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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행/라면 시식 후기

안튀긴면 시식 후기



간짬뽕 먹다가 안에 들어있는 건더기 스프 봉지가 터져있어서
삼양 고객센터에 얘기했더니 보내준 안튀긴면

예전에 너구리 먹을때 다시마가 병맛이라 얘기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신라면을 받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라면 뭐 보내주냐고 물어보고 맘에 드는거 말만 하라길래 
고심끝에 고른 안튀긴면

막국수가 진짜 먹고 싶었지만
여름 지나서 안만든다 그러고
황태라면 달라니까 다음날 '니마 죄송 다른거 말하셈~'
결국 고른건 안튀긴면

작명센스 돋네



건면이라 그런지 특유의 면 식감이 있다

후루룩 국수와 비슷한 느낌의 면


후루룩 국수가 소면이라면 안튀긴면은 그보다 조금 두꺼운 중면의 후루룩국수 같은 느낌


면은 시간이 지나 뿔어도

퍼진 느낌이 있지만 특유의 식감이 남아있있다

삼양 특성답게 이도 저도 아닌 아리송한 느낌


국물은 뜨거울땐 ...

오뎅국물 급하게 먹었을때 가슴속이 뜨끈한 느낌이 목에서 많이 난다 안성탕면 삼양라면이 그랬던 느낌

약간 다른점은 후추가 거의 없어 식도염걸린것 같은 최악의 느낌은 안났다
다른 라면들은 안그러던데 왜 유독 삼양꺼만 먹으면 목이 아픈지 모르겠다 


국물이 식으면 그런맛은 없어지고 단맛이 많이 난다...

기분 나쁠정도로 많이 난다
 



건더기로 미역이 있는데 어떤 역활을 하는진 모르겠다
파가 많이 들어있고 푸른 야채가 몇가지 들어있는듯
라면에 많이 들어가는 버섯은 없다

기름기가 없어서 그런가 다른 라면에 비해 상당히 깔끔한 느낌

생각보다 괜찮다
매운맛은 약간 매운정도
먹으면서 삼양의 맛있는 라면이 많이 생각나는데
맛있는 라면 보다 덜 맵고...
맛있는 라면 봉지가 죵내 건강한 라면같아 보이게 만들었는데
그 봉지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안튀긴면... 이 라면에 더 어울린다

지극히 평범한 라면이지만 꾀 깔끔한 맛이 난다
슈퍼에서 발견하면 낱개로 한두개 사서 먹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