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다른동내 맛집

대전/중구맛집-성심당,케익부띠끄-튀김소보로,부추빵이 유명,하지만~!!

물쟁이 2015. 12. 18. 10:00

사실 성심당에 갈 계획은 아니었는데

중앙시장을 먼저 들러서 군것질 할꺼리가 있나 구경다니려고 했는데

일정이 급해 조금 빠르게 둘러보다가 반대편으로 나왔더니 


경치 좋은 개천 같은게 나오길래 다리 위에서 잠깐 경치 구경을 하는데

성심당이라 쓰여있는 종이봉투를 들고 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어...? 가까운가봐?!


검색해보니 500m 거리에 있어서 바로 찾아갔다.





출구쪽.

큰 소보로빵 모형과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장식이 있다


아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서있지만 머리만 빼곰 나오는 안타까움이 연출되고 있다.





입구쪽.

주말 아침 늦잠꾸러기 아이들인지

아니면 저들도 부모님 따라 여행을 와서 피곤한 아이들인지

혼절한 듯한 아이들이 부모님의 품에 안겨있다.





튀김 소보로와 부추빵이 유명하다는데

사실 집에서 이미 먹어봤다...

동생이 놀러갔다와서 먹으라며 사왔던...


직접 성심당 가보기전엔 그 두가지만 파는 빵집인줄 알았는데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동내 빵집의 경우 저렴하게 몇 종류를 팔고 특색있는 빵을 파는 경우는 조금 드물다.

프렌차이즈 빵집은 약간... 한계가 느껴진다.

어릴땐 그래도 개성있는 베이커리가 동내에 몇개 있었는데 모두 망한건지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 동내에 그래도 오래 있던 큰 베이커리도 몇년전에 카페로 변해버렸다.





빵을 특별히 찾아 먹진 않지만

고등학교땐 시나몬 롤 겁나 맛있게 하던 빵집이 집 뒷편에 있어서 

하교길에 맨날 하나씩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빵을 좋아하지 않아도 빵이 먹고 싶은날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는 곳이 근처에 없다는건 조금 아쉬운 일이다.





무튼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빵에 호기심이 동했고

먹고 싶은 빵을 몇개 골랐다.

개인적으로 부추빵과 튀김소보로는 별로 감흥이 없던 터라

안사고 싶었지만 성심당까지 와서 그걸 안먹고 가게되는 친구를 생각하면 무척 아쉬울테니 하나씩 샀다.





개인적으로 채소 들어간 빵을 좋아한다.

먹고 싶었지만 산게 많아서...

사실 성심당도 좋았지만 디저트 가게인 성심당 케익부띠끄를 더 가고 싶었기에 빵 몇개를 사고

한블럭 정도 떨어져있는 케익부띠끄에 들렀다.




이것저것 이쁘고 아기자기한게 많다.

저 산타가 작은게 6만원? 큰게 12만원?... 가격은 잘 모르겠다만 엄청 비쌌다.

내가 야매로 만들지 않는 이상 저런거 언제 한번 먹어볼까 싶은 가격



큰 과자집은 40만원 이었던것 같다.

아이가 만지려고 하자 아빠가 다급하게 '눈으로만 보는거야~'




나도 더 자세히 보겠다고 건드릴 생각이 안드는 가격

손이 참 많이갈 것 같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디저트들

맘 같아선 종류별로 다 사서 먹을 수 있겠지만

이땐 이걸 간식으로 먹고 식당에서 밥 한끼 먹을 생각이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몇개만~

머랭쿠키는 많이 봤는데 먹어본적이 없어 샀고

친구가 에그타르트도 안먹어봤다 해서 하나.

그리고 이름은 모르겠는데 레몬타르트 비슷한거하나

롤케익 조각하나

퐁당 쇼콜라 하나.


모두 다 해서 내 간식꺼리 정도도 안된다.

이상하게 빵종류는 먹어도 먹어도 배고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튀김소보로는 먹어봤기에

튀소구마.

튀김 소보로 고구마의 약자로 보이는 이름의 저걸 먹어봤는데 

그냥 그렇다 ... ㅎㅎㅎ





야채랑 소시지 들은 빵

엄청 맛있었다.

소스가 강하지 않아 채소맛이 나면서

빵도 느끼하거나 달거나 하지 않고 담백해서 

고소한 맛의 빵과 채소가 어우러지고 채소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맛있쪙!!!!!!!!!!!!!!!!!





아마 레몬타르트.

먹을 때 입 주면에 머랭인지 크림인지가 잘 묻어난다.

헤헤 





내가 알고 있던 롤케익과 다르게

탄력있고 폭신한 빵에 크림이 들어가있다.

케익처럼 부드러운 맛은 덜 한데

이게 더 맛있다.

크림은 달지 않아서 좋았다. 조각이 아닌 하나를 통째로 먹을 수 있을 듯한 기분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크림에 향이 조금 부족한듯

사실 다른 일반적인 빵집의 크림엔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향이고 뭐고 단맛이 많이 난다.

성심당은 그래도 그렇지 않아 맛있었다.





퐁당 쇼콜라

뭐...

퐁당 이란게 fondant 라는 프랑스어다. 쇼콜라는 초콜릿의 프랑스어.

흘러내리는 초콜릿...이란 뜻인데


보통 초코반죽을 덜 익혀서 흘러내리게 하는데 성심당도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초콜릿을 따로 넣은거 같은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흘러내려야할 초콜릿이 굳어있었다.

렌지에 잠깐 돌려 먹었어야 하나...





잠깐 사진을 찍어보니 빛이 좋아보인다.





그래서 대충 컨셉잡고 한장 찍어봤다.




빵을 간식으로 먹을 생각이었는데

친구가 빵 하나 먹더니 배가 부르단다....!!!!!!!!!!!!!!!!!!!!!!!!!!!!!!!

그래서 아침은 빵하나로 때우고...

점심쯤에 친구가 이제 소화 다 된거 같다고 남은 빵을 하나 더 먹었는데

하나 먹더니 또 배가 부르다고 한다...

점심도 빵 하나로 때웠다.

ㅠㅠ

친구가 어제 너무 먹은듯 ㅋㅋㅋ



케익 부띠끄에서 찍은 사진 몇장.







와 무척 먹어보고 싶게 생겼다.

나중에 먹을 기회가 있겠지...




돌아오는길에 먹은 성심당 커리 고로케


계란이 들어있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커리가 향신료향이 나는게 기대한 맛 그대로다

일본쪽인지 인도쪽인지 적어도 우리나라 카레가 아닌 커리를 빵송에 넣은 커리 고로케

무척 맛있다.! 강츄



★ 의견 및 평가.


★ 중앙시장에서 가깝다 중앙시장 구경하다 걸어가보자


★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이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 맛있는 빵집이라 생각하고 맘에드는 빵 골라 먹는걸 추천한다.


★  빵들이 달지 않고 고소한게 무척 맛있다.


★  성심당에서 한블럭 정도 떨어진 거리에 케익부띠끄도 있다 들러보자.


★ 큰 기대를 안하고 빵을 사서 얼마 안샀는데 기대이상이었다. 다시 들를 기회가 있다면 이것저것 많이 사올 듯


★ 가격은 싼지 비싼지 모르겠다. 위에 나온빵 다 찍진 않았는데 다 사니 2만원 조금 넘는 가격 비싸보이는 빵도 있긴 했다만 빵 물가는 잘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