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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안산 맛집

안산/고잔동 맛집-스시와라 참치-푸짐하게 나오네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 방송

수요미식회에서 초밥을 다뤘다. 

최근에 간간히 보는 방송인 가제트에서도 초밥을 다뤘다.


초밥이 땡긴다.

몹씨. 아주 몹씨.


방송에 나온 맛있어보이는 초밥을 보고 침을 질질 흘리다가

초밥을 먹어야겠다며 약속을 잡았다.


방송에 나온 정도의 맛있는 초밥을 먹겠다!! 하면 오마카세를 갔을 것이터인데

나는냐 맛집 블로거 다른 곳을 뚫어보게써! 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초밥집을 검색해봤다.


적당한 초밥집을 찾아보다가 스시와라라는 가게를 찾았는데

내가 맨날 가던 수족관 바로 옆이네?

오픈행사를 하는데...저거 꽤 오래전에 있지 않았나...?


인터넷에서 찾아본 몇 개의 평은 무척 좋은데...

일딴 먹어보도록 하자.










씹년 숙성 일품진로.

예~전에 모임에서 음식을 처묵처묵 하고 있을 때 서비스라며 한병 내어주셔서 먹어 봤다.

그때와 지금은 병 디자인과 맛도 바꾸어 재 출시 했다고 들었는데

뭐 별로 먹고 싶지는 않다.










오제키 사케 쥰마이.

사케는 잘 모른다.

그냥 가격 적당한거 청주마냥 홀짝거리면서 먹는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20000원 짜리 정식 메뉴

사실 초밥 먹고 싶어서 가긴 한건데 =_=

큰 기대 없이 간거고 가서 아무거나 적당한거 시킨다음 모자르면 단품 초밥을 먹을 생각이었다.


모듬정식 메뉴는 2.5만원인데 오픈 행사로 2만원...이라고 쓰여있다.

일품 참치 + 사시미를 섞어서 주는 메뉴라고 쓰여있다.








사실 스시와라 참치집을 가려던 이유가

이 죽에 있었는데

다른 블로거의 글 확인하다

초록색 죽을 보고 '전복죽'이라고 하던걸 봤다.

어라? 게우(내장)도 넣는 전복죽인가?!


오오오오오오오!!!! 가야지!!! 그럼 가야지!!!!


했는데 그 때만 전복죽이 나온건지 아니면 블로거가 착각한건지

매생이 죽이 나왔다.


...아 망했어요......


뭐 매생이 매생이 향이 살살 올라와서 맛있었지만

전복죽의 아쉬움과 상실감은 너무도 컷다.


거기다 죽과 장국. 모두 소금간이 셌다.


전채 음식격으로, 에피타이져 격으로 먹는 죽 치고 짠게 아니라

그냥 짭잘 했다.










푸른 잎채소가 많았으면 좋겠던

양배추 샐러드.











오늘 통영에서 올라왔다는 석화를 서비스라며 내어주셨다.

통영에서 올라오는동안 많이 시달렸는지 신선한 맛은 조굼 부족한듯...


아... 정말 맛있는 굴 먹고싶다.










참치 조림.

간이 센듯 안센듯 하지만

이건 맛있었다. 고기 살점이 별로 없어서 남자 3명이 먹기엔 턱없이 부족하긴 했지만 이게 메인메뉴가 아니니...

밥이랑 먹고 싶었어!










참치 강정이라고 했던것 같다.

살이 두툼해서 좋았지만 소스가 약간 아쉬웠다.

동태전처럼 중간중간 가시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서 먹자.










초밥이 나왔다.

광어와 연어 초밥.


수요미식회에서 나온 내용인데

저렇게 초밥의 네타를 길게 늘어트리는게 옜 방식이라고...


밥의 양은 정해져있고 생선살의 양을 늘려야 '풍족해'보일텐데 예전엔 생선의 숙성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활어를 주로 사용했기에 네타를 두껍게 썰면 질겼으리라. 그래서 차선으로 길게 잘라 썼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연어 초밥은 두꺼웠지만 질기지 않고 적당했다

(원래 연어가 생연어라도 크게 질기진 않다.)

저 마요네즈 베이스의 소스와 먹으니 나름 맛있었는데

... 맛은 있지만... 뭐랄까 맛있는 연어를 먹었다는 느낌보단 맛있는 연어 음식을 먹었다는 느낌? 이 나서 좀 아쉽다.

이게 뭔 개소리야?









야끼우동.

짭짤했다.

이런거 먹으러 온게 아닌지라 큰 감흥은 없었다.

정말 맛있었다면 기억에 남겠지만.









메인이다.


9종류가 나오는데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광어 - 참치 속살(아카미) - 뱃살

황새치 뱃살 - 광어 지느러미(엔가와) - 연어

광어 - 참치 등살? - 광어


왼쪽 위의 회가 '광어가 아닌 것 같아!' 라고 자신있게 주장하던 친구가 있어서

물어봤더니 광어랜다. 어릴때 어머니가 횟집을 하셨다며 '내가 횟집 아들이야' 라고 얘기하던 친구를 무안주려고 한건아니고

아니라길래 그럼 뭔가 정말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ㅋㅋㅋㅋ 친구가 약간 뻘쭘해 한다.








장어

이거 민물장어인듯?

장어를 별로 안좋아해서 몇번 먹어본적은 없지만

바닷장어는 탱글탱글한 식감으로 먹고 민물장어는 부드러운, 느끼한 맛으로 먹는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오 내가 싫어하는 맛이야!' 라는 생각이 드니 민물장어 그러니까 우나기인듯 싶다.


맛은 있지만 뭔가 느끼함이 많아 많이 못 먹어서 별로 안좋아한다.

따끈한 공기밥 생각이 간절했다.

장어는 덮밥이 최고지!










연어, 연어알이 두점씩 올라가있다.











어디 부윈진 모르겠지만 아마 등살 쪽이 아닐가 싶은 ...

올라가 있는건 오이를 마요네즈에 무쳐놨나 싶었는데 간혹 보던 날치알을 굳혀 놓은것.

먹어본건 처음인데 오독오독 터치는 식감이 그냥 날치알과는 다르게 무척 재미있다.


참치는 부위가 뭐에요? 라고 물었더니

황다랑어 라고 한다.

....

....

....


일품 참치라며... 一品... 


잠깐 참치에 대해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에선 새치와 다랑어를 통틀어 참치라고 한다.

새치류는 통조림이나 양념이 강한 회덮밥용으로 쓰는걸로 알고 있고 

그중에 황새치의 뱃살 그러니까 참치집 가면 붉은 점이 몇개 박혀있는 하얀 참치는 고급에 속한다고 한다.


그리고 많이 사용되는 다랑어중 가격대로 보면

황다랑어-눈다랑어-참다랑어 순이다.


참다랑어도 혼마구로와 미나미 마구로로 나뉘지만 내 수준에선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비싸서 먹기 힘드니까 =_=....)


스시와라 참치에서 먹은 모듬정식에 나오는 참치는 황다랑어!

... ...


한가지 더.

참치는 약간 얼어있었다.

먹기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손으로 휘면 휘어질 정도로 살짜쿵 얼어있었다.

참고 하시라.










광어.

숙성이 전혀 안되어 있는 맛

참치도, 광어도 회에서 약간 물 맛(맹한맛)이 난다.











참치 구이.

살이 두툼하게 붙어있고 구워진건 잘 구워졌다.

간은 슴슴하게 잘 되어있다.

친구가 맛있다고 잘 먹어서 나는 조금 맛만 본정도...











제공되는 음식은 아마 다 찍었을 것 같다.

빼놓지 않고 찍으려고 노력했고 가끔 친구가 찍으라고 알려주기도 했고 ㅋㅋㅋㅋㅋㅋㅋ

음식 종류가 많이 나와서 좋긴 한데

너무 빠르게 나온다.

사진 찍고 한입 먹고 술잔 쨘~ 하고 조금 있으면 음식이 나오고.

사진 찍고 한입 먹고 술잔 쨘~ 하고 조금 있으면 또 음식이 나오는 식이다.

테이블은 작은데 음식은 LTE급으로 나오니 천천히 음식을 즐기고 싶었던 나와 친구들이 음식 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 음식을 즐길 시간이 필요해...










광어 지느러미...

친구가 비리다며 꿍시렁 거린다. 나랑은 안맞는거 같아.라며... 

야 이게!!! 응?! 광어 한마리에서 이부분이?! 엉?! 내가 먹겠다!!!

하며 먹었는데 비리다.

뒤집어 살펴보니 점액질과 피가 뭇어있다...

이거 문제 있어보인다.


광어 지느러미 먹다 비린적은 처음인듯.

씹다가 ... 어떡하지 싶어서 그냥 꿀떡 삼켰다.

광어피가 몸에 좋을거라고 믿으며...










식사로 알밥이나 마끼를 고르라는데 알밥은 식상하다며 마끼를 골랐다.












터무니 없게 식상한 마끼가 나왔다.


우동은 알밥과 마끼 둘다 나오는듯.











친구가 알밥도 찍으라며 보여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입 조금 먹어보니

김치맛이 강해서 약간 김치 볶음밥 같은 느낌도 나던 알밥

나름 갱츈.










마지막에 튀김도 나왔다.











★ 의견 및 총평.


★ 큰 기대없이 가서 기대 만큼 만족하고 나왔다.

★ 음식대 대체적으로 짜다

★ 일품 참치라고 해서 그래도 어떤 종류나 나오나 조금 기대 했는데 황다랑어라니.

★ 광어 손질이 이상하게 된건지 지느러미의 피와 점액은 끔찍했다. 이거 클레임 걸어도 되는거 아닌가?

★ 음식 종류는 다양하지만 지나치게 빠르게 제공된다. 음식 먹는 속도를 봐가며 줬으면 좋으련만... 우리도 주는데로 다 처먹는 스타일이라 천천히 주세요 라고 말 할 생각은 아무도 안들었으니 문제;;

★ 회들이 숙성이 전혀 안되어있다. 물맛,맹맛이 난다.

★ 술이랑 해서 세 명이서 9만원 나왔다.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