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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행/면 요리왕

불닭 볶음면 + 짜짜로니 = ?

농심의 짜파구리

두 라면의 조합으로 새로운 맛의 라면을 탄생시키는 우리 잉여 선배들의 지혜를 빌려서 시도된

불닭볶음면과 짜짜로니의 조합
사실 이전에 간짬뽕과 짜짜로니의 조합이 있던거 같지만 ... 그냥 패스



살짝 기대됐음 
중식당 가서 사천 짜장면이라고 시켜먹었었는데
사천 짜파게티 밖에 모르던 나였기에 붉으죽죽한 소스와 면이 나오는데
주문 잘 못 받아서 비빔짬뽕? 그런게 나온줄 알았던 기억이 난다

이 둘을 섞으면 그때 먹은 붉은,매콤한 사천짜장면이 될까 싶었다




아래쪽이 짜짜로니
위쪽이 볶음면
짜짜로니의 조리시간이 30초 더 길기에 30초 먼저 넣고 후에 볶음면을 넣었다

그후엔 뭐...라면은 단순하게 끓여야 한다는 생각에 물 버리고 짜짜로니 소스 다 넣고 볶음면 소스 다 넣어서 좀 더 볶아줬다
예전에도 짜파구리 만든다고 너구리 스프 다 넣었다가 망한적이 있는데 그 기억 못하고 또 다 넣었다 -_-ㅋ



완성

그냥 붉은끼 도는 짜짜로니 색이다
향은 매콤한 향도 나고 짜장라면 냄새도 나고

기대에 젖어 한입 먹었는데
맵다 ...
뜨겁다 ...

오쉣....

불닭 볶음면 1/2 맛
짜짜로니 1/3 맛 정도가 느껴진다 -_-....

뜨겁고 매워서 그냥 불닭 볶음면 먹을때 같은 기분이 든다
그와중에 짜짜로니 특유의 달근한맛 감칠맛이 조금씩 나는데...
라면2개에 짜짜로니 스프 1개를 넣었으니 당연하게도 1/2정도로 희석된 맛...

라면이 식으면
그래도 짜장라면의 맛이 더 많이 나서 뜨거울때 보단 훨씡 먹을 만해진다 


기대보단 실망이 크다
추천은 안하지만 해먹겠다면 말리진 않음 







이도 저도 아닌 1/2 같은 맛

그래도 장점을 짚자면
짜파게티 + 신라면을 해먹었을 때와 비교해서 붉은 스프맛이 덜난다는거...

붉은 라면 스프 넣으면 스프 특유의 짭쪼름하고 매운맛이 났었는데 이건 매운맛에 그런 이질감은 없으니 더 낫겠다
짜파구리 자주 해먹는 횽이 있다면 한번 해먹어 봐염 좀더 맵지만 신라면+짜파게티 보단 맛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