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식수행/라면 시식 후기
生生 야끼우동, 메밀소바, 신라면 블랙 시식 후기
물쟁이
2011. 8. 19. 13:27
이전에 이것저것 만이 먹고 남겨둔 자료가 있지만
하나씩 옮겨오기로 하고 오늘은 최근에 먹은 것들부터 써보기로한다
야끼우동 ★★★☆
가쓰오부시가 눈에 띈다
조리에 앞서 봉지뒷면의 조리방법을 숙지하자
면을 1분 익히고 소스넣고 다시 1분 볶으라고 나와있다
끓는물에 면을 넣으면 1분이 지나서야 끓기 시작 할락말락한다
시간을 재지 않고 눈대중으로 대충 끓였다면 분명 너무 익혀 면이 퍼졌을 것이다
시간을 꼭 확인하도록 하자
3종의 스프를 넣는 순서가 약간 헷갈렸지만
그냥 짜파게티 끓일때 스프 넣는 순서랑 같다
다만들고 먹기 전에 가쓰오부시를 뿌리자
맛
면은 소스와 따로 노는 기분이든다
면 자체는 탄력있고 입에서 통통 튀는게 좋지만 조리시간이 짧아서 인지 면에 소스가 베어들지 않았았다
소스는 처음에 무슨맛인지 몰랐다
익숙한듯 하면서도 아리송한 맛의 소스
봉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이 소스의 정체와 소스맛이 아리송한 이유를 알았다
이름이 (데리)야끼우동이다
소스는 데리야끼인가보다 하지만 머리속에 굴소스 같다 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고 뒷면을 자세히 읽어보니
굴소스도 들어가있다. 두가지가 섞여서 익숙치 않은 아리송한 맛이 났던듯
소스 특징을 설명하면 데리야끼의 단맛이 있고 굴소스의 풍미가 나면서 굴소스 처럼 짜다
많이 짜다
데리야끼 소스로 전체적인 기틀을 잡고 굴소르를 조금 넣어 풍미를 살렸으면 좋았겠지만
굴소스가 많이 들어가서 많이 짜다
굴소스로 볶음면을 해본적이 있는데 간을 맞춰 넣으면 좀 심심한 기분이 들고
굴소스 풍미를 살린다고 조금더 넣으면 과하게 짠맛이 나던 기억이 난다
굴소스를 적게 넣어 간을 맞추고 심심한 부분을 데리야끼로 체우는 정도로 조절했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든다
전체적으로 짠 소스 덕분에 우동 자체의 면을 맛보는 즐거움도 방해 받는다
이게 면과 소스가 따로 노는 이유이다
빵점짜리 라면이라 생각할 뻔 했는데 가쓰오부시가 그나마 맛을 살렸다
총평
좀 덜짜게 만들어 줬으면...
다음엔 소스를 조금씩 부어가며 간을 보며 먹어야겠음
신라면 블랙
우골설렁탕분말 스프가 눈에 띈다
한창 화재를 일으키던 신라면 블랙
허위과장광고 크리 먹었다
처음 이 라면이 나왔을때 뭐 영양을 담았다 보양식이다 하는 헛소리를 하길래 너무 우스웠고 가격도 너무 비쌌다
먹어볼 가치도 없는 비양심적인 라면이라 생각이 들어서 먹어보지 않던 라면...
징계먹고 나니 기분이 조금 좋아져서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 먹어봤다
맛은 있다
국물색은 우골스프때문에 조금 탁하다
누구 말따라 신라면과 사리곰탕면을 섞은듯 보인다
마치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를 섞어 로제소스를 만들듯 그럴듯 한게 나오긴했다
맛을보면 조금 걸쭉,진득하다 그런데 이게 맛이 있는지 MSG를 잔뜩 넣어서 그런지 모를 맛이다
우골? 설렁탕? 그런걸 느끼지는 못 하겠다
면은 눈으로 보기엔 별 차이 없어보지지만 평범한 면발에 비해 약간 두껍다는 느낌이든다
두꺼운 면을 좋아하는 나로선 아주 마음에 든다 두께는 신라면과 너구리의 중간쯤 인듯
건더기도 큼직큼직하니 좋다 신라면을 끓여보면 건더기따윈 보이지도 않는데 블랙은 건더기가 보인다
그리고 짜파게티의 동그란 이상한것이 아닌 진짜 고기가 들어있다
이제 한번 블랙을 까보도록 하자
우골스프를 좀 더 자세히 봤다
마늘향이 풍기고 ... 전에 읽은 어떤 글에선 인삼 냄새가 난다는데 인삼냄새 따윈 없다
색이 하얀색이라 우골설렁탕 스럽지만 글쎄...
내가 보기엔 꼭 말려서 가루내놓은 지방덩어리 처럼보인다
그리고 봉지 뒷면에 써있는 성분중 한가지가 눈에 띈다 '우유' ... 탈지분유라도 넣었나 보다
거기다 우(牛)골설렁탕 주제에 건더기 스프에 큼직하게 들어있던 고기는 돼지고기이다
면을 먹을대 후륵후륵 하고 먹다보면 설렁탕에서 나는 특유의 비릿한 향도 난다
그리 좋은 냄새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면을 조금 두껍게 하고 건더기가 좀 큼직해지고 우골스프를 넣고...
기존의 신라면에 비해 크게 다른점은 우골스프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1000원 가까이 더 비싸다
더 승질나는건 나는 신라면 별로 안먹지만
오랜만에 먹은 신라면의 면 사이즈가 눈에 띌정도로 작아졌고
맛도 없어졌다는점...
총평
맛은 있다
가격 보면 승질난다
거기다 기존의 신라면 품질을 의도적으로 떨어트리고
우골 보양식이니 하는 마케팅을 하는 농심이 짜증난다
맛 : ★★★★
가격 반영 : ★★★
메밀소바
메밀면으로 따라해보고 싶은 요리가 있었는데
마트에 메밀면이 없어서 차선으로 선택해서 구매한 메밀소바
'메밀의 함량에 따라 맛이 다르다'
'100% 메밀면은 먹어보기 쉽지 않다'
등등 알고만 있을뿐 메밀면을 제대로 먹어본적이 없어 기대에 부풀었다
먹기전 메밀소바 봉지를 보고 메밀함량을 확인 하기 전까진....
메밀 함량 5%
시풋 ....
태평양에 꿀벌 한마리가 빠졌더니 꿀물이 되었네
면을 먹어보면...뭐 ...그냥 생라면보다 좀 낫다
메밀 향이 나는것 같기도 하다 색도 좀 거무티티하니...그런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믿고싶다
소스는 물 80ml 넣고 소스 넣고 무블럭 넣고 먹으래는데
집에 계량도구가 없어 눈대중으로 대충 맞춰 넣고
면 삶는동안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얼음도 조금 올려서 시원하게 먹었다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의 라면
면을 한덩어리 집어 소스를 찍어 먹어봤다
첫 느낌은 '소스가 진하다'
흐흐흐... 물을 적게 넣었나 보군
하며 물을 더 넣고
다시 먹고
물을 더 넣고
다시 먹고
...
뭐가 이모냥인지...
와사비 향이 격하게 강하다
코가 막 빵빵 뚤린다
물을 정량보다 많이 넣은거 같은데도 그렇다
간 무를 많이 넣어서 매운맛이 많이 나는건 이해해도 와사비가 많은건 쫌...
아직 3봉지나 남았는데...어쩌나 걱정이다
그래도 한가지 이 라면의 장점이 있다면
건면이라 기름기가 적다는것!!
뒷면을 확인해 보니 적은게 아니라 없다 싶이 하다
(지방 함량 0.7g (1%) 포화지방 0% 트랜스지방 0g 콜레스테롤 0 mg)
면중 5%의 메밀은 건강에 5%정도 도움을 주겠지만 지방함량이 적은 점은 꾀나 도움이 될것 같다
정정-
다시 먹어보니 물을 적게 넣었다
80ml를 재서 먹지 않고 대충 눈대중으로 넣어 먹었더니
처음엔 너무 짰고 다시 먹었을땐 적당했다
간장? 쯔유? 의 맛은 적당하게 조절했지만
가끔 올라오는 와사비의 향이 코를 찌르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무를 직접 갈아 넣던가 무블럭을 반만 넣는게 좋겠다
면이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평가 ★★★☆
면만 좋아진다면 별4개도 아깝지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