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다른동내 맛집

대전/유성구,봉면동 맛집-강릉집-우럭회무침 마싰넹!

물쟁이 2015. 12. 16. 21:52

친구가 회사 무슨 포인트가 소멸되어서 

이번주 내로 써야 한다며 여행가자!!!! 하길래 

가잣!!!! 하고 화답을 해주고 인터넷으로 맛집을 찾아나섰다.


내 맛집 검색능력은 엄청나지!!! 

대신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건 안걸리고 맛있거나 엄청나게 맛없는 집이거나 하는 양자택일의 능력 ㅋㅋㅋ

자신만만하게 검색을 주르륵 했는데 웬걸... 적당한 키워드를 못 찾아서인지 모두 바이럴 포스팅...


댓글로 지역 주민들과 싸우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와 이집 아직도 광고 하네 

여기 서비스도 꽝이고 맛도 드럽게 없음!'

이런 댓글이 달려있고

주인은

'내가 추가금 내고 내돈 내고 먹었는데!!!(일부는 지원 받으셨네...) 내가 맛있다는데!!(다른분은 맛 없다는데!!)'

ㅋㅋㅋㅋ

3.5천원 짜리 서비스 받고도 마음이 흔들리는데 몇 만원어치 서비스 받고 정상적인 평가가 나올까 싶은데 말이지..


▶ 3,500원 어치 서비스 받아서 조금 흔들렸던 젊은이의 초밥 방문기


무튼 대부분 광고 같은 포스팅이라 그걸 제끼고 

적당한걸 찾으면 오래된 포스팅이라 가게가 아직 있는지 조차 확인이 안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


그래서 찾은게 강릉집이라는 음식점

사실 대전 놀러 가는데 강릉 음식점을 먹어야 되나 싶긴 한데

그래도 점심특선이 좋아 보이길래 ㄲㄲ





그런데

가면서 생각해보니까 주말엔 점심 특선 매뉴를 안팔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대안을 생각해둔게 없어 에라 모르겠다~ 하며 돌진!

우럭회무침 小를 시켰다.

4만원인데... 맛 없으면 욕을 한바가지 해줄테다!! 하고 내심 생각했다.






막걸리는 안파나...?





밑반찬.1

석화 나온다.

오 오랜만에 먹어보는 굴~ 뭔가 아쉬운 맛이 나지만 그래도 굴이라 만족.

친구중에 회를 먹는 애들이 없고

굴을 먹는 애들은 더 없다...ㅠ

친구도 안먹는다길래 두개다 냠냠





밑반찬.2

과메기,순두부,마른김





과메기도 오랜만이네~

비린맛 안나고 맛나게 먹었는데

밑반찬으로 나온거에 크게 바라는건 아니지만

같이 쌈싸 먹을 쌈 야채들의 부재가 무척 아쉬웠다.





밑반찬.3

인삼튀김 

금방 튀긴게 아닌듯?

대전 중앙시장 돌아다니다 보니 이거 쌓아놓고 팔던데

거기서 떼다 파는건가 싶기도 하고 -.-;;

미리 만들어 놓고 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점심때 사람 별로 없을 때 먹으러 가서 그럴 수도 있지만

눅눅하고 맛 없었다.





들깨 미역국.

별로다.


미역향이 나는 와중에 들깨향도 나면서 묘하게 맛 없다 -_-...

내 입맛에 안맞긴 한데 사실 미역국이란게 소고기 미역국이 익숙한터라

미역만 넣은 미역국,조개 넣은 미역국, 성개 미역국, 닭고기 미역국 다 별로다 ㅋㅋㅋ

그중에 조개 미역국은 특히 익숙치가 않았다.

개인 취향이리라...





밑반찬.4

김치전 ㅎㅎㅎ....






우럭회무침 나왔다.

사진으로 보면 양이 적어보이는데 양이 상당히 많다.

안에 우럭회도 큼직큼직하게 푸짐히 들어있다.





사실 입구의 수조에 우럭이 별로 없어서 걱정했지만

우럭은 맛이 좋았다

부드럽고 찰졌다.아마 활어를 잡아서 하는게 아닌

선어를 사용하던가 미리 잡아두기 때문이리라.


활어를 사용한다면 두툼하게 썰려있는 우럭회가 찔깃찔깃해서 맛이 없었을것 같다.





상위에 깔린 종이엔

다시마가 섞인 면을...어쩌구 하고 써있던데

이건 그냥 쫄면아닌가...??

다른 블로거 글 보면 다시마 넣은 칼국수 면 같은거 주던데...

그나저나 대전 쪽 사람들 음식에 면 넣어 먹는거 좋아하던데

난 글쎄~

그래도 쫄면은 쫄깃쫄깃하니 맛있긴 했다

다시마 면이었다면 회무침과의 조합이 어땠을지 궁금해진다.





요래요래 싸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냠냠~ 깻잎과 김은 모자르면 더 가져다 주신다.

날치알이랑 저 위에 묽게 묻어있는게 우럭 뼈를 갈아서 만든 다데기 같은거라고...

비린맛이나 다른 잡맛은 안났다.

우럭 뼈향이 조금 나는 듯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딱히 무슨 맛인지는~?





이때부터 친구가 찍어~ 찍어~ 이런다..

난 대충 몇장 찍고 음식이나 맛보고 싶은데 ㅋㅋㅋ

컨셉 잡기 좋아하는 친구다.


문제는 본건 있어서 이것저것 찍으라고 하는데 먹음직 스럽지가 않다 ㅋㅋㅋㅋ





요래요래 들고..


회무침은 먹으면서 계속 땅콩버터 같은 맛이 나서 의아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땅콩가루를 넣으셨다고 하신다.

땅콩맛이 묘하게 끌린다.





우럭 매운탕.

우렁이 생각보다 큰게 들어가서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그리고 매콤했다. 



(친구가 배가 부르다고 조금만 먹겠다길래 ㅇㅇ 퍼드셈 이라고 하고 영상 촬영하고 있었는데 뒤적거리기만하고 퍼가질 않음...

알고보니 내가 사진 찍는줄 알고 이렇게 저렇게 포즈 잡고 있던거...아이고 답답...

정작 블로그에 올릴꺼 촬영하는 사람은 별로 신경도 안쓰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종종 맛있게 맵다...라고 이해 못 할 말을 하는 아줌마들이 있는데

맛있는건 맛있는거고 매운건 매운거다


맛있는 음식에 캡사이신을 넣으면 

맛있는 음식이 맵게 되는 식이다.





★ 의견 및 평가


★ 맛있다.


★ 밑반찬이 시즌마다 바뀌는 듯하다.


★ 양이 무척 많다. 친구가 적게 먹긴 했는데 회무침은 어떻게 꾸역꾸역 먹고 매운탕은 살만 발라 먹고 국물을 조금 떠 먹고 나왔다.

4만원짜리 小가 성인 남성 3~4명이서 술 한잔하고 매운탕에 밥 먹으면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2인짜리 매뉴 4명이서 먹는다고 해도 되나..?


★ 통우럭 튀김도 주는걸로 알고 있는데 잘 못 알았는지 안나왔다.


★ 찾아보면 대전에 강릉집이라는 가게가 두군데 있다.

하나는 유성구 봉면동에 그리고 서구 탄방동에 각각 있는데 두군데가 같은 곳인것 같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차이가 나고 탄방동에 있는 강릉집에선 통우럭 튀김이 나오는 듯하다.

가격도 3.5만원으로 더 싼듯?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맛은 아마 비슷할 것 같으니 서구 쪽이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든다.


★ 점심특선이 1인 6000원 (2인 이상 주문)이다. 점심특선으로 즐길 때 가장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