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안산 맛집

안산/원곡동 안산역 맛집-칸티푸르 레스토랑-본고장의 커리를 먹어보자.

물쟁이 2015. 11. 30. 18:00


지난 여름에 방문 했던 곳이다.

몇 년 전부터 다니던 음식점인데

리뷰도 몇번 했으나 그 자료가 다 어디갔는지 

최근에 대충 찍은 사진 밖에 없어 사진이 부실한점 죄송합니다.

다시 가면 이쁘게 찍어올게요 ㅠ






지난 여름 친구가 맛집을 가고 싶다고 해서 데려간 곳

안산역 맞은편의 다문화거리에 있는 네팔/인도 음식점이다.

칸티풀/칸티푸르 라고 어중간하게 둘다 부르는 곳.

(안산역에 본점 간티푸르가 있고 한대앞역에 칸티풀이라는 이름으로 분점이있다 ㅋㅋㅋ)


레스토랑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는 만큼

다문화거리의 다른 음식점들에서 종종 발견되는 위생 문제가 이곳에서는 적어 보인다.

깔끔하게 신경쓰고 있고

따로 물병을 주지 않고

지나가다 비어보이면 따라주는 서비스를 보여준다

그런데 물을 물잔 가득 체워준다 찰랑찰랑 흘러넘치기 직전까지...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ㅋㅋㅋㅋ




이 가게에서 가장 추천하는 음식은

탈리셋트라고 불리는 셋트메뉴

탈리라는 단어가 그쪽 지역에선

뭐랄까... 우리나라에서 정식? 그런 느낌이라고 한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큰 접시에 저렇게 커리 몇종과 음식을 담아내는 형식

현지에선 저걸 1인분으로 먹는다는데

내가 먹을 땐 둘이서 하나 먹어도 충분히 배부르다.


(난 그래도 꽤 대식가다. 그럼에도 둘이 먹어도 배부르다. 아마 난에 커리를 조금씩 찍어 먹어서 인듯..)


기본적으로 탈리셋트를 주문하면

달커리(렌틸콩이 들어간 커리)와 야채커리가 포함되고

고기가 들어간 커리를 고를 수 있다.


우린 양고기 커리를 선택.


친구에게 양고기 먹어본적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길래

냄새가 날수도 있어 그래서 거북스러울 수 있어 라고 주의를 주었다.

그래도 먹겠다길래 주문 ㄲㄲ


이곳 양고기는 그래도 돼지고기,소고기처럼 고기 자체의 풍미만 있고 양고기 취급을 잘 못 했을 때 나는 누린내는 나지 않는다.

그리고 뭔가 구려보이지만 꿀맛인 시금치 커리 (시금치 커리에 고기가 들어간 종류)

위에 허옇게 보이는 흔적은 크림으로 생각되고 종류에 따라 두부와 비슷한 질감의 리코타 치즈가 들어가 있다.

먹다 찍어서 사진이 더럽다 ...ㅈㅅ;;

맛있쪙~







탈리셋트와 난을 주문 하고 기다리면 조금 시간이 걸려 음식이 나온다.

그러면 난을 찢어 커리를 얹든 찍든 해서 먹으면 되공...

난을 다 먹으면 또 주문해서 먹으면된다.

종업원 귀찮다고 한번에 많이 주문하지 말자.

난이 식으면 맛이 떨어진다.


현지인들도 현지에서 

난을 다 먹고 '또' 시켜서 먹는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수요미식회 커리 편에서도 나온 내용이다.


킹피셔라는 인도 맥주가 있길래 주문해서 먹어봤다

한병에 얼마였더라...?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지만 경험이다~ 하고 먹어봤는데

지극히 평범한 맛이다...

잔이 카스라서 카스맛이 난게 아니다.


킹피셔는 호반새.물총새를 뜻하는 단어이고 맥주 라벨에 물총새 한마리가 그려져있다.

그냥 별 특색없는 라거이니 호기심에라도 먹는 우를 범하지 말자

그 돈으로 사이드 메뉴를 시켜드시는게 더 이득.





거의다 먹어갈 무렵 친구에겐 라씨를 한잔 주문해줬다.

스위트 라씨

인도/네팔의 요구르트 음료인데

요거트에 물과 설탕 같은걸 섞어서 차게 먹는 음료이다.

약간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커리를 먹고 이걸 먹으면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없고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게 마무리로 아주 추천합니다.


한국 취향에 맞게 만드는지 어쩐지

달달한게 맛이 좋아요


원곡동의 다른 커리 음식점은 달지 않고 요커트에 물만 탄건지 무척 시큼한 맛이 났던거완 다르다.





인도 음식점이지만 한국패치 현지화를 거쳐서 그런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서비스를 준다!!!!!!!!!!!!!!!!!!!!!!!


이게 어떤 기준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먹다보면 준다 ㅋㅋㅋㅋ


우리 같은 경우 난 3번인가랑 

탈리셋트,맥주,라씨 정도 시켜서 먹고 있는데

배부르다~ 이제 못 먹겠어~ 하고 마무리 지으려는데


라씨,난,밥을 서비스라며 주셨다...

와... 안먹자니 너무 아까워서 다 처묵처묵하고 나왔다.

쥰니 배불렁...ㅠ


개인적인 생각으로 1인당 1.5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먹으면 주는 듯?

안준다고 서운해 하진 말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산후 카운터 쪽을 잘 보면

초코볼과 어떤 씨앗 같은게 같이 있는데

손톱 만큼만 덜어서 입에 털어 넣고 씹어보자

이게...우리 가그린 하듯 식당에서 밥 먹고 현지에서 먹는 듯하다.

라씨로 개운해진 입을 다시 더럽 힐 수 있다. 친구를 약올리겠다면 한숟가락 주고 입에 털어 넣으라고 해보자.


분점이 한양대앞역 맞은편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