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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행/라면 시식 후기

김치 신라면 시식 후기

이것 역시 살까 말까 고민 엄청나게 많이 했다
신라면 별로 안좋아하는데 거기다 더 싫어하는 김치 ...
더 끔찍한건 낱개 포장이 없어서 4개 멀티팩
그래도 가격은 4개에 2400원 이길래 별로 안비싸니까 구매를 했다

구매후에 은행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
은행 근처의 마트에 가보니
낱개 포장이 있어서 더 빡침


먹어보기위해 꺼내 들었는데
작다... 손에 아담하게 쏙 들어온다


면은 딱 손바닥만하고 면도 얇다 

빡쳐서 가격표 보니
삼양라면 클래식5 2900원
김치 신라면4 2400원

ㅅㅂ 당했다



조리법대로 450ml의 물을 넣고 만들었는데
면이 적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국물이 더 적다
작아서 간에 기별도 안가겠네~하고 생각했지만
뇌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으나 먹고 나면 적당히 포만감이 있다
파블로프의 개 처럼 하나 먹고나면 포만감을 느끼는 그런거 같기도...


신맛이 꾀 많이 난다
인공적인맛 말라비틀어진 쉰김치를 라면에 넣어먹는맛

국물을 먹으면
신맛 짠맛 매콤한맛이 순서대로 느껴진다
입에 국물을 머금었을때 시큼한맛
혀에 남는 짠맛
숨을 내쉬면서 입안에서 느껴지는 매운맛

먹고나면 혀에 자극이 많이 남는다
지릿지릿한... 소금 때문에 혀가 아린...그런 기분


이 라면 역시 쇠맛이 날까 생각했는데
인공적인 듯한 신맛이 상당히 많이 거슬렸지만
예전에 느낀 쇠맛은 안났다
전엔 시큼한맛 뒤에 이질적인 느낌이 쇠맛과 흡사했다고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시큼한 맛뒤에 이질적인 느낌이 느껴지지 않는다
내 혀가 돌았거나 신맛을 개선했거나 소금을 쳐넣어 신맛뒤의 쇠맛을 짠맛으로 감췄으리라

물을 적게 넣고 끓여먹어봐도
신맛이 강해지고 짠맛도 강해지기만 할 뿐 쇠맛은 나지않았다

짜다 짜긴 많이 짠데
신맛이 먼저 느껴지고 혀를 뒤덮으니 짠맛이 많이 감춰진다

특색은 있지만 인공적인듯한 맛이 강해 기분 나쁜라면
애초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김치라면은
자신들이 즐겨 먹던 라면에 김치를 넣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아 끓인 라면이지
단순히 김치맛 나는 라면을 좋아하는게 아니다

라면에 김치를 넣어먹어보지 않고 김치라면을 평가하긴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라면에 김치 넣어먹어봤다

역시나 전혀 다른맛이 난다
김치에서 나온 감칠맛이 라면 국물을 더 맛있게 만든다
신맛은 강하지 않으며 은은하다
특히나 좋은건 씹는 식감이 부족한 라면이
뜨끈한 김치의 아삭한 식감에 재미를 준다는점

김치에 의해 라면의 특색이 무뎌지고 비슷비슷한 맛이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설픈 저 라면들보다 우월하다
김치라면 사먹을바엔
라면과 김치를 사서 넣어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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