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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행/라면 시식 후기

간짬뽕 시식 후기

커뮤니티에서 간짬뽕이 언급되는 일이 많았다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꾀나 좋아하는 듯한 라면

난 듣도 보도 못한 라면;
동생에게 아냐고 물어보니 엄늬가 전에 사오셨었다고 한다
난 먹은적 없는데?...

무튼 그 간짬뽕 먹어봤다.


후레이크 스프엔 양배추와 파 같은 것 위주로 들어있다 
스프는 액상스프

봉지 앞면에 조리법을 꼭 확인하라고 써있다
봉지뒤에 보면 참... 맘에 든다
간혹 면 익히는 시간을 3~4분 정도라고 애매하게 표시한 라면이 있긴한데
이건 면 익히는 시간도 5분을 익히라고 써있긴 하지만 4분 익히면 꼬들꼬들 한 맛이있고 5분익히면 면이 완전히 익는다라고
팁까지 제시한다 거기다 물은 적게 남기든 남기지 않던 마은데로 해먹으랜다
오... 꼴리는데로 해먹으라는데 싫을리 없다

사진엔 없지만 처음엔 국물이 적당히 있게 만들어 먹었다
두번째는


국물 없이!

맵고 좀 짭짤한...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국물 없이 해먹으면되겠다
간짬뽕 봉지의 조리법중 제일 강조하는건 소스를 넣고 약한불에 30초 볶으라고 한다
문장을 그대로 옮겨오자면 ' 꼭! 30초간 볶아야 간짬뽕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잊지마세요~'

잊지마 thㅔ요~

군대에선 이거 뽀그리로 자주 먹는다는거 같은데 ...흠...못 볶을 텐데...

무튼 맛을 평가하자면

첫번째로 걱정했던게 생스프 특유의 맛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다
사천짜파게티도 생스프 특유의 맛이 나서 그점이 좀 별로 였던 기억이 있어서 걱정을 좀 했는데
생스프의 맛은 없었다

면을 볶고 젓가락에 묻은 양념을 살짝 맛 보니 
머리속에서 고딩때 매점에서 사먹던 오다리..였나?
오징어다리의 향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두번째로 걱정한건 짠맛

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해보인다
사진을 보라! 딱봐도 뭔가 쎄보인다


물을 적당히 남기고 소스를 부어 만들면 짠맛보단 매운 맛이 우위에 선다
짠맛은 아주약간 혹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매운맛에 힘을 보태 더 자극적인 맛으로 돕는 역활을 한다
짠맛이 없더라도 간짬뽕 먹고 갈증은 난다. 진득한 소스때문에...

국물 없이 만들면 짠맛이 많이 부각된다 
가능하다면 물기가 있는듯 없는듯 하게 조리하길 추천하고
그게 실패한다면 없는쪽 보단 조금 국물이 있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면은 짜짜로니의 면보단 못하지만
굵고 탄력이 있어 식감도 나쁘지 않다

소스맛은 먹으면서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이고 익숙한 맛있데 라면중에 비슷한 라면은 없다
국이나 찌개류에도 마땅히 떠오르는게 없었는데
거의다 먹어갈 즈음 떠올랐다. 오징어볶음!!!
딱 그맛이다 고추장과 간장으로 간을하고 설탕이나 물엿등을 넣어 만든...
우리 엄늬가 해주던 오징어볶음의 맛!!!!

오징어 볶음을 좀더 졸여서 국물이 걸쭉하게 되면 딱 저 소스맛이 되겠다
매콤하고 달달한 맛 그런데 많이 먹으면 갈증나는 그런 맛 완벽하게 오징어 볶음!!!



끝난게 아니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물없이 끓이는 라면은 짜장류의 라면이 전부인데...
일반 라면 스러운게 국물이 없다?
그렇다면 국물이 있게 끓여보자.!


짜쟌

항상 느끼는거지만 맛 없는 라면들이 사진빨은 최고다 -_-;;;
하지만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허여멀건한 면 과하게 많아 보이는 붉은색 기름들...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맛 없어보인다

간짬뽕의 나트륨 함량이 일반 라면의 반토막 정도인 1000mg정도 된다고 한다
정확히는 1075mg 일반 라면 스프 반만 넣어먹어도 꾀나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
끓이게 되었다 이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

일반적인 라면처럼 물 550ml넣고 만들어봤다


맛은 꽝...
국물은 일딴 너무 묽다. 물에 고추가루 탄것 같은 느낌
거기다 저 붉은 기름은 고추기름은 아닌것 같은데 국물을 먹을때 기름맛이 상당히 많이난다
거기다 짠맛은 거의 없고 달달한 맛이 많이 난다... 설탕 혹은 물엿을 잔뜩 넣은 듯한...
달고 약간 매운향이 나는 기름맛 국물

면은 밀가루 풋내는 나지 않지만 생면의 느낌이 난다 간이 전혀 베어들지 않았고
짠맛이 면의 잡맛 이나 풋내를 잡아주는데 그게 없으니 닝닝한 면의 맛
먹을때 기름이 많이 묻어올라와 기름맛도 나고 설탕맛도 난다

달고 기름져서 느끼하지만 매운맛이 그나마 이 음식을 먹을 수 있게끔 해주고있다

...
내가 봤어!!
맛없었어!!!

따라해보진 말자


추가

간짬뽕이 짜냐 안짜냐 하는 이야기가 있다
물기 있게 해먹으면 매운맛이 짠맛을 감추고 맵고 달달한 자극적인 맛이되고
물기 없게 해먹으면 매운맛과 짠맛이 같이 난다 단맛은 살짝 뭍히는 경향이 있다
물기 많게 해먹으면 희미한 매운맛과 짠맛이 있고 단맛과 기름맛이 많이 부각된다

중요한건 어떻게 먹던 먹고나서 물이 땡긴다는거

나트륨이 다른 라면에 비해 반절 정도 밖에 안들어 있음으로 짠게 아니다..라고 하기도 하는데
라면에 함유된 나트륨 함량으로 짜다 안짜다를 평가 하긴 애매하다
거기다 물기 없는 라면이라면 더욱더...

1컵에 소금 한스푼 넣은 물
1컵에 소금 반스푼 넣은 물
반컵에 소금 한스푼 넣은물
그냥 소금 한스푼

무엇이 가장 짜고 무엇이 가장 덜 짠지 생각 할 수 있다면
간짬뽕이 국물양을 생각했을때 몇배나 국물이 많은 라면에 비해서 더 짜야한다...라는게 기본 적인 생각...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짜다 안짜다 의견이 나뉘는데
나는 짠데 넌 안짜다 하니 니 혀는 병신이다!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저 사람들의 말을 조언 삼아 직접 먹어보고 스스로 판단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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