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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행/라면 시식 후기

리뉴얼 열라면 시식 후기

열라면이 리뉴얼 됐다고 한다.

거기다 맛있다고 한다.


이전의 열라면 리뷰 - http://cnsl.tistory.com/search/%EC%97%B4%EB%9D%BC%EB%A9%B4


머거보자.








딱봐도 아 새로나왔구나!! 싶을 정도로 새로워진 봉지 디자인 - 열자에 불을 붙여놨네 -_-

최근에 나오던 병맛나는 농심의 디자인보다 훨씬 눈이 가는 디자인



(뭔가 패기돋는다.)




내용물...뭐 별다를건 없다

스프 2개 면 하나다


조리법 읽고 끓여 보자


물 500ml 에 4분'가량' 






예전 열라면을 먹을때 시골에서 고추말릴때 나는 냄새랑 맛이난다고 깠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이전에 올라온 리뷰중에 그런 그런 고추향이 없어졌다는 뉘앙스의 글이 보여서 설마설마 했는데


없어졌다!

싕난다!


국물맛은 진하다 소금 잔뜩 넣어 진한 사골국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전분을 풀어서 걸죽하게 만들었다고 해야되나

매운 라면들 특유의 가벼운 국물과는 다르다 다른 라면들이 '국'에 비유될때 이건 '찌게'에 비유될정도로 걸죽한 느낌이다

누군가 진라면의 더 매운맛 버젼이라는 의미가 여기서 나온듯


보통 매운맛을 자랑하는 라면들은

너무 맵거나 생각보다 안매워서 이래저래 까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리뉴얼된 열라면은 확실히 맵지만 걸죽한 느낌의 국물 때문인지 매운맛을 즐기게 해준다. 국물이 가벼운, 묽은 느낌의 라면은 매운맛이 강조되거나 맵지 않으면서 기름맛,소금맛 밖이 더 많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열라면은 매운맛을 즐기게 해준다는 점에서 모든 라면을 압도한다


사진은 내가 먹었을 때 느낌보다 좀 묽게 나온 느낌...

오랜만에 라면 끓이고 사진찍을라니 춥고 배고프고 귀찮았다 -_-







오뚜기 답게 면발은 준수하다


약간 두툼하고 전분이 많아서 쫄깃하게 씹힌다

다만 진라면의 면발을 기대했는데 진라면 보다 약간더 쫄깃하지만 부드러운 맛은 적은듯 하다

진라면의 면이 계란을 넣어 반죽했다는데 계란이 빠진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사실 하도 오래전에 먹어서 진라면 면발이 기억이 안난다 -_-)


매운맛은 내가 먹기엔 너무 심각하게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안매운 맛도 아닌 딱 좋은 느낌이지만

열라면을 해장라면으로 으뜸으로 치는 동생님께서 같이 드시더니 

먹을 땐 잘 몰랐는데 다 먹고나서 배가 살살 매워지는게 매워지긴 했나봐 라는 말을 남기셨음

걸죽한 국물 때문인지 시원한 맛은 없는 듯 



스코빌 지수는 2110 이었던걸 5000까지 끌어올리셨다함

흰국물 라면 반격으로 매운 붉은 국물 라면들이 줄창 나왔지만 다 병맛이 많았는데 

기존 라면을 이용해서 업그레이드 시킨


오뚜기의 신의 한 수


혹자는 예전 신라면 느낌이 난다는데

매우면서 맛있는 라면이라는 느낌에서는 동감하지만 

내 어릴적 기억의 신라면은 열라면 보다 좀 가벼운 느낌에 좀 더 찌르는 듯한 매운맛이 었던거 같음

(이게 뭔 개소린가?...)


오늘 앵그리 꼬꼬면을 먹었는데

좀 가볍고 시원한 맛 나던데 (그렇다고 맛이 있다는건 아니고) 열라면이랑 앵그리 꼬꼬랑 섞으면 예전 신라면 느낌이

강하게 날것 같은데 그닥 해보고 싶진 않고 그렇게 나올것 같지도 않고 -_-ㅋ


무튼 매운라면중에 맛있다고 할 수 있는 라면이 생기다니 찬양 할 일

(진라면 매운맛은 말이 매운맛이지 맵지 않았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