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가을 즈음에 다녀온 후기이라 지금과는 조금 상황이 다르니 이점 알고계시길
도톤보리의 어딘가를 헤메다 보면 찾을 수 있다.
지도 찍고가면 찾기 쉽잖아? 라고 생각하고
다른 블로거의 '의외로 찾기 힘들었다.'는 조언은 무시했는데
찾으려고 같은 건물을 3바퀴 쯤 돌다가
도대체 어디냐고 짜증을 내며 멈춰선 곳에 모형 초밥 디스플레이가 있어 우왕 맛있겠다~
하고 보는데 생긴게 우오신의 초밥과 비슷하게 생겼더라니 그곳이 우오신이었다.
...
상점이 아닌
건물의 안에 있는 상가 같은 느낌이라서
찾기가 쉽지 않지만
지도 찍고 가며 주변에 초밥 모형이 없나 살펴보면서 가면 그래도 쉽게 찾을 수 있을거 같다.
(이상하게 그 위치만 GPS가 버벅거리며 위치를 못잡더라는..)
매실주를 주문했다.
어떻게 줄까? 하고 물어보는데
대충 소다 물 얼음 ㅇㅅㅇ?? 이런 느낌으로 물어본다.
친구는 소다에 나는 얼음에...
소다는 분명 탄산수일 것 같았는데 ...글쎄?
흰살생선이 먼저야! 라고 외친뒤
자신있게 광어지느러미(엔가와)를 주문했다.
느끼한 부분이라 내 선택은 영 꽝이었다는걸 먹고 나서 알게 되었다는게 함정 ㅋㅋㅋ
같이 주문한 고등어 초밥
이 역시 등푸른 생선중에 가장 풍미가 강했다.
시작부터 끝판왕으로 시작한 기분...
고등어 초밥은 아주 부드러웠고 고등어의 향이 강하게 났다.
해산물을 잘 못 먹는 사람은 이 향을 비리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다.
향이 적은 생선부터 천천히 먹으며 즐겨보시길 추천한다.
이때 먹은 고등어 초밥이 아마 시메사바? 라고 해서 식초절임 고등어로 생각되었는데
한국에 와서 초밥집 갈 때 마다 고등어 초밥을 먹었지만 그 맛이 안난다...
이꾸라?
연어알 초밥이다.
친구는 짜다고 하던데
짠맛이 강하다기보다 맛이 세다라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생긴게 호기심이 무척 많이 갔던 음식이지만
몇 번 먹어본 지금도 당췌 맛있다!!! 이거지!!! 하고 강렬하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게된 음식.
아마에비(단새우)와 연어초밥
단새우초밥이다
단새우의 이름이 새우살이 달아서 단새우라는데
이때 처음 먹어봤다.
정말 달콤한 맛이 난다.
크리미한 느낌의 살에 단맛이 나던 새로운 경험이었다.
초밥 먹고 새우 머리는 등껍질을 까던가 아니면 그대로
내장뇌수을 먹자 새우는 저거 안먹으면 반은 버리는거다.
딱히 비리지도 않다.
연어초밥.
전부터 좋아하긴 했는데
일본에서 연어를 먹어보고 '이게 연어구나! 숙성의 맛이로구나!!!' 하고 느끼게 됐던 초밥
버터를 먹는 듯 부드러운 식감에 연어의 풍미가 풍성하게 올라와 환호를 지르고 싶을 정도였던 초밥이다.
마 + 명란
마는 강판에 간게 아니라 썰어낸듯 하다.
마 특유의 끈적거림이 있고
잘게 썰린 마가 아작아작 씹힌다.
그와중에 명란의 맛이 살짝 도는
조금 밋밋하면서도 이게 뭐야... 싶은 느낌의 초밥이었다만
신기하고 가격도 별로 안높으니 먹어보도록하자.
꽁치 초밥
정어리 초밥
고등어보다 풍미는 덜하고 대신 기름기가 좔좔 흘렀다
고등어 꽁치 정어리 이 셋이 등푸른 생선이라 비슷한 맛을 가진다.
기름기의 많고 적음 그리고 특유의 향과 그 향이 센가 적은가의 차이를 보이는데
꽁치<정어리<고등어의 순으로 향이 강하다
꽁치는 가을 한정 메뉴이기에
정어리를 먼저 먹어보고 고등어를 먹어보길 권한다.
셋다 무척 맛있었다.
참치 오도로(대뱃살)을 주문했는데...
대뱃살이 맞는지 좀 의심스럽지만 무척 부드러웠던 초밥이다.
밥보다 참치살이 더 부드러운 희안한 경험을 해봤다.
찔끔찔끔 먹던 매실주를 다 먹고
맥주를 주문해서 먹었다.
일본의 맥주는 신기하게 상쾌한맛? 새콤한 맛이 난다.
초밥과 아주 잘 어울리니 초밥은 맥주와 함께 먹어보자!
우나기(민물장어-뱀장어) 초밥
요즘엔 장어무한리필 집이 종종 보이는데
장어무한리필의 장어는 대부분 바닷장어(아나고-붕장어)다.
내가 가본 장어 무한리필집 사장님은 바닷장어와 민물장어의 차이를 양식과 자연산이라고 알고 있던데
아니다. 맛이 전혀 다르다.
민물장어의 경우 부드럽고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며 풍미가 강하지만
바닷장어의 경우는 살이 탱탱하게 느껴지며 담백한 느낌이 많이든다.
가격적인 측면도 민물장어가 아주 비싸다.
개인적으로 민물장어는 조금 먹어야 맛있고
바닷장어는 왕창 먹어야 제 맛인것 같다.
연어 뱃살과 참치 볼살 초밥
가을 한정매뉴에 있고 싸길래 시켰는데
맛 없다...
생각보다 살이 질겨서 안어울렸던..
연어뱃살 초밥
아부리(그을려) 만든 초밥...
맛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너무 기름져서 부담스러웠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
가을 한정 매뉴의 표고버섯초밥
ㅎㅎㅎ 생버섯의 맛이 났지만 이렇게도 초밥을 만드는 구나 싶었다.
내년 표고철에 한번 해볼까 생각중이다.
★ 의견 및 총평
★ 이렇게 둘이서 한피스씩 나눠 먹었는데
10만원 이하로 나왔다.
장어초밥이나 참치 뱃살 같은 경우
2피스에 가격이 만원 정도씩 하던 비싼 초밥이었는데
일본와서 먹어보지 않으면 어디서 먹어보겠냐며 무리해서 먹긴 했다.
가격 저렴한 메뉴들을 잘 선택해서 먹으면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부담이 없을 듯 싶다.
계절 한정 매뉴가 아직도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계절 매뉴가 대부분 쌌다.
그리고 비싼 초밥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평소에 못 먹어볼 듯한 초밥이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평소에 먹는거 말고 이상해 보이는건 일부러 골라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내가 갔을 때 보다 한국사람을 위한 한국어 메뉴판이 좀 더 좋아진것 같다.
난 식재료의 일본어 몇가지와
'코레와 쿠다사이'(이거 주세요..맞나?)
이거 한마디만 인지하고 가서 메뉴판 콕콕 찍어가며 주문해 먹었다.
일반 초밥에서 밥(샤리)의 역할은 각 재료의 맛을 부드럽게 해주고 볼륨감을 높혀주는 역할을 하는거라 생각한다.
초밥이 재료와 밥과 조화로워야 맛있는 건데
우오신의 초밥은 다네의 크기가 크다. 재료의 풍미가 더 강하게 느껴져서 좋다
샤리가 부조화 스럽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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