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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행/라면 시식 후기

불짬뽕 시식 후기 - 웹에선 욕 먹던데 괜춘하네?

짜장라면 이후 짬뽕라면이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지금


진짬뽕이 선빵날리고

맛짭뽕뽕왕이 맞불을 놓고

예견되어 있었지만 후발주자로 튀어나온 불짬뽕과 갓짬뽕.


커뮤니티에선 맛짬뽕이 낫냐 진짬뽕이 낫냐 하는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강건너 불구경하는 불짬뽕


특히 갓짬뽕은 격하게 까임의 대상이 되고있고

거기에 엮여서 불짬뽕도 셋트로 까이는 입장인데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어째... 우리 이연복 형님이 이상하게 나왔다.





구성품.

요즘 나오는 짬뽕과 같이 향미유가 들어있다.





면.

특이하게도 기포가 많다.

...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면이 잘 못되었거나 기름 온도가 잘 못 되었거나...

기술력의 부족 때문이 아닐까 싶다.

팔도만큼은 면이 병맛난다고 꾸준하게 까는 유일한 라면





다른 맛짬뽕이나 진짬뽕의 경우 해물향이 강하고 

이건 해물향이 강하지 않다. 그런데 오징어 건더기가 들어갔다 -_-;

고기 맛이 강한데 의도한건지 아니면 내가 착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저 콩고기 쪼가리 때문인지 라면에서 진짜 고기향이 나는 듯하다.





향미유.

불을 끄고 넣어달라는 주의사항이 얼핏 보인다.

불향에 대해선 아래 언급하도록 하겠다.





신기하게 

끓이기 전에 스프를 넣고 물을 끓이라는 주의사항이 쓰여있다.

시식 평가 할라면 지켜줘야지...ㅇㅇ





이렇게 그냥 먹으면

냄비충~


그런데 나만 그런지 어떤지 몰라도

배고플 때 혼자 음식을 먹는다면

며칠 굶은 사람처럼 하후학각핡핡 하면서 더럽고 게걸스럽게 먹으면 음식이 그렇게 맛있는 느낌이 들던데...

배고픈데 접시에 옮겨 담을 시간이 어딨어 먹어야지.





잡설은 그만하고 리뷰를...


봉지에 사골육수의 언급이 있지만 사골을 적게 썼는지 사골향보다 고기 향이 강하다.

고깃국을 베이스로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봉지에 사골국물이 쓰여있어서 당황했다.


국물은 다른 짬뽕라면에 비해 깔끔한 편이고 불향은 다른 라면들에 비해 약하지만 은은하게 나는게 좋다

밸런스가 맞는 느낌? 다른 짬뽕라면 어떤건지 까먹었는데 불향이 과하다 못 해 역한 느낌도 조금 나던거에 비하면 아주 좋다.


국물이 고춧가루,양배추,고기 정도를 센불에 볶아서 불맛을 낸다음 사골육수를 부어 만들어낸 짬뽕 같은 느낌이 든다.

맛이 이것저것 들어가서 복잡하지 않고 깔끔하다.





면은 건면이 기포가 뽀글뽀글해서 이상해보였는데

의외로 좋은 쫄깃쫄깃한게 좋다.

예전의 팔도 같았으면 지우개 씹는 느낌이 날법도 한데

연구를 좀 했는지 면이 쫄깃하게 탄력이 있어 맛있었다.





건더기는 야채종류가 많고 콩고기인지 고기건더기가 많이 보인다.

오징어도 쪼그마하게 잘려 있는데 모르고 먹으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

진짬뽕이나 맛짬뽕의 경우 쫄깃쫄깃한 오징어 건더기가 씹히는 것과 대조적이다.



★ 의견 및 총평


국물맛이 깔끔하고 칼칼하다.

고춧가루 고기 채소를 웍에 넣고 센불로 볶은아 사골육수를 부어 만든 짬뽕 같은 맛과 불맛이 난다.

요리를 그래도 좀 해본 사람은 이렇이러하게 요리하면 어떤 맛이 나겠다 싶은 느낌이 드는데 딱 그런 느낌이 드는 맛이다.

면이 팔도 면 주제에 쫄깃쫄깃한게 좋게 먹었다. 진짬뽕의 면과 흡사한 듯한 느낌이든다.

팔도 치고 면이 좋은게 아니고 절대 평가로 좋은편이다.


커뮤니티에서 마구 까이고 있어서 맛이 엄청 구린줄 알았는데 난 괜찮게 먹었다.

깔끔한 느낌의 국물에 밸런스가 잘 맞고 면도 좋고.

개인 취향으로는 별로 깔게 없는데...?


사실 짬뽕 라면 전쟁이 시작하기 전에 유명했던건 팔도 PB로 GS편의점에 나오는 공화춘 짬뽕과 공화춘 아주 매운 짬뽕이 단연 최고였던걸 생각하면 이번에 나온 팔도 불짬뽕이 괜찮은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팔도 짜장면과 마찬가지로 이연복 형님이 추천하는 레시피가 적혀있다고 한다.

나중에 레시피 대로 끓여보고 다시 리뷰를 써보겠다.

사실 이연복 쉐프 레시피가 반칙 수준이라... 라면만으로 평가하는 내 기준에서 어긋나긴 하지만

어중간하게'대파나 계란을 넣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하고 어중띠게 설명하지 않고 '이만큼 넣으셈!' 하고 정확하게 

레시피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조금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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