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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행/라면 시식 후기

어뎅탕면 시식 후기

삼양에서 라면 신제품이 나왔다.


시식단 모집한다길래 신청 했더니 

당첨!

오예!


그런데 200명 뽑는 와중에 뽑힌거라 뽑아준거에 감사하지만

썩 기쁘진 않다...


예전엔 20명 뽑는 이벤트에도 종종 선정되고

팔도 쪽에선 신제품 시식 평가좀 해달라고 연락도 오고 그랬었는데ㅋㅋㅋ

요즘은 라면 잘 안먹어 그런가 그런 연락이 없넹~


그래도 라면 먹으면서 저런 활동 한 것중에 잘했다 생각하는 일과 조금 아쉬운 일이 있는데


아쉬운건

예전 먹거리X파일에서 연락 왔을때...

바쁘기도 하고 라면 먹고 방송 나간다고 얼굴 팔리면 개 쪽팔릴꺼 같아서 안한다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게 착한라면 만드는 편이었던...


내가 가는 커뮤니티에선 그 방송 라면편 가루가 되도록 까였는데

내가 나가서 '이건 아닙니다! 이런 쪽으로 해야합니다!' 하고 말 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또 잘한건...




불닭 볶음면 초기에 이런게 들어있었다.

뜨거운 물 부으면 계란국이라는...뭔 이상한게 만들어진다는데

당췌 뭔지 모르겠던...


불닭볶음면 처음엔 티몬 그런데서만 팔다가

정식 출시전에 시식단 모집했고 난 뽑혀서 먹고 의견 내라길래 

계란국 이거 돈 주고 사먹는 음식에 똥덩어리를 넣어두냐고 뺴버리라고 극딜했었던 기억이 난다




차라리 개비스콘을 넣어주라고 이런 짤방도 만들었지 -_-


다행히 나중에 출시된거 보니까

계란국 빠지고 김 & 깨 들어가 있더라

그런데 삼양 새키들이 건더기 스프도 빼버림...

야채는 둘째치고 닭고기 햄 같은거 쪼만하게 들어있었는데...

있으나 없으나 큰 차이는 없는데 멀쩡한것 까지 빼버리네 단가 낮출라고 그랬나..


무튼 어뎅탕면 시식 후기 ㄲㄲ




어뎅탕이 뭐냐 어뎅탕이 

오뎅탕이라고 하던가 어묵탕이라고 하던가

어중간하게 해놨네

오뎅이란 단어가 일본어이기도 하고 이름이 오뎅탕이면 흔해 빠졌으니 일부러 그런거 같긴 한데

뭔가...구려...


봉지 지금 보면서 안건데

어뎅탕면의 어가 옆에 써있는 한자 魚에서 따온건가...?...세상에나...=_=





눈에 띄는게 있어서 찍어왔어

해물베이스로 면을 반죽했다네.


그러니까...해물 육수로 밀가루 반죽을 했다는건데

예전 오뚜기에서 진라면 면을 계란 반죽으로 만들었다고 광고 하던 이후로 

면에 뭐 했다고 마케팅하는건 오랜만인듯?

이라고 쓰고 생각해보니까 농심이 면에 다시마가루 넣는다고 마케팅 하고있구나...





면이 얇지.

첨엔 그런갑다 했음.





심심해서 계량

내가 쓰는 계량컵 대충 맞네 ㅇㅇ 좋아

요즘 출시되는 라면들은 죄다 500ml가 표준이더라고...

보통 550ml였는데

이유가 있나?


대충 짐작가는게 있긴 한데 나중에 언급해보기로 하고

맛 평가 ㄲㄲ





어묵 그래도 아쉽지 않게 들어있다.

가운데 분홍색 어묵도 있고

그... 판어묵? 사각어묵? 그것도 있고





김치~

사진 드럽게 못 찍었네





면.


요즘 짜장라면이랑 짬뽕라면 신제품이 하도 나와서 그거 한두번씩 먹다보니 면 굵은거만 먹게 됐는데

오랜만에 얇은면 먹으니까 '오잉?' 소리가 절로 났다


짜장 짬뽕 4개 회사에서 각각 내놓아서

신제품만 8개 거기다 낱개로 못 사면 한 번들 다 먹어야 되니

생각보다 굵은면을 많이 먹게 됐는데 그 와중에 얇은면 먹으니 느낌이 묘함


그래도 후르륵 짭짭 후르륵 짭짭 하고 먹을 수 있으니

오랜만에 먹는 라면 먹는 맛이 반가웠다.

굵은면은 면 자체가 무겁기도 하고 면 후르륵거리다가 면에 얼굴 맞으면 기분 드러워서 천천히 먹게 되쟌... 아닌가?


면이 얇은건 

얘도 흰국물이라 간 문제라고 생각해 면이 두꺼우면 표면적이 적어져서 조금 핸디캡이 있겠지.

면 반죽할 때 소금넣어서 간 맞추면 되는 문제랑은 조금 다른 문제일꺼야


그리고 위쪽에서 언급한 면 반죽에 해물베이스를 넣었다는 얘기가 떠올라서

눈을 지그시 감고 천천히 면을 음미해봤어 


"해물 맛이 나나요?!"


이 사람아 그럴리가 없잖아.


뭐... 안 넣은 것과 넣은것 비교하면 충분히 알겠지만 

이것만 먹어선 딱히 모르겠다.

구지 저런 문구를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충분히 인기 얻게 되면 나중에 맛의 비밀! 얍! 하면서 오픈해도 될 얘기를

괜히 기대치만 높게 만들어서 실망감만 주는 듯한 느낌





국물


국물이 포장마차에서 파는 오뎅국물이랑은 좀 다른거 같아

이건... 칼칼한 맛과 함께 약간 달근한 시판 오뎅국물

그 왜 아는 사람은 알꺼야 집에서 오뎅 해먹으라고 봉지에 스프랑 같이 파는 오뎅

그거 국물맛 난다.


그리고 중요한거.

가끔 오뎅국물 먹다가 뜨거워서 

>_<)...읍! 

...

...

...

...

크으~

하는거 있지?

이것도 그 느낌 난다.

병신 같지만 매력적이야


건더기


어묵 보이는거데로 심심치 않게 들어가 있다.

그리고 파도 왕창 들어가 있다.


추운 겨울이면 생각나게 되는 라면이 되길 바래본다.

이거 맛있게 먹으려면

집에 있는 창문 열고 먹으면 그 맛이 두배로 느껴지는듯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