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동생 오랜만에 왔다고 외식을 하려 했지만
비도 오고 귀찮다며 마트에서 행사중인 맛짬뽕을 사오셔서 같이 끓여먹었다.
맛이 꽤 좋네...
다음날 리뷰를 위해 혼자 표준 조리법으로 라면을 끓여 먹어봤다.
그럼 리뷰 시작~
내용물 먼저 보자
야채볶음풍미유?
맛내기 스프???
이름 참...
그나저나 맛짬뽕 보고 농심껀가 다시 재확인을 했다.
...
짜장라면은 짜왕이라고 이름 짓었으면서
왜 짬뽕라면 이름은 뽕왕이 아닌거지?
면이 특이하게 생겼다.
첨음 딱 보고 농심 ㅄ놈들이 또 이상한 짓 했구나 싶었다
멀쩡한 쌀국수 면발도 뜯어고쳐서 못 먹을 수준으로 만들지 않나 볶음쌀면이라는 희대의 쓰레기를 만들질 않나...
저번엔 우육탕면도 이상하게 만들더니 정신 못차리고 또 이런짓을 하나 싶었는데
개좋음.
마시쪙!
건더기스프
오징어 뿐이지만 충분히 적당하다.
진짬뽕의 경우 야채의 양도 많고
건더기에 게맛살 같은것도 있지만 오징어가 얇은 느낌이라 식감이 조금 아쉽다.
스프~
보통붉은 빛이 많이도는 스프에 비해
조금 밝은 색의 스프.
잘보면 중간중간 고춧가루도 보이고
소금 알갱인지 안니면 조미료알갱이인지도 보인다.
라면 리뷰 할 때 쓰던 그릇들이 모두 깨져서
집에 냉면 그릇이랑 사이즈가 좀 작은 국 그릇밖에 없어서
찬장을 뒤저봤더니
라면 그릇이라고 쓰여있는 상자를 발견했다.
이건 뭐지? 하고 꺼내봤더니
...
라면하나 끓이면 딱 들어가긴 하는데...
쓰기는 좋은데...
조만간 라면 리뷰용 그릇을 하나 사러가야 될듯...
향미유를 넣고 먹어보자~
국물.
진짬뽕에 비해선 약간 약한 불맛이 나지만
괜찮은 수준 오징어향이 나면서 홍합향도 좀 나는 얼큰하고 시원한!!! 맛의 국물이다.
시원한 맛 내는 라면이라는 점에서 아주 놀랐다
예전에 따로 시원한 맛 난다고 써있는 라면 모아다가 다 먹어봤는데
시원하다기 보다는 맵거나 후추를 잔뜩 넣은 맛의 라면들이었다
그나마 무파마가 시원한 맛이 났었는데
뽕왕맛짬뽕에서도 시원한 맛이 난다.
향미유를 넣으면 진짬뽕에 비해 기름기가 느껴지는데
약간 거슬리긴 하지만 그렇게 신경쓰이는 수준은 아니다.
거기다 농심 라면 주제에 매콤하다.
지금까지 매운맛이라며 출시한 라면들이 다 매운맛이 실종된 상태였는데
이건 약간 매콤하니 좋다.
좀 짜고 자극적이고 몸이 더러워질 것같은 이 맛!
예전 오짬에서도 칭찬했던 부분인데
이런 부분 좋다.
표준 조리법인 500mm로 끓이면 국물이 약간 진한 경향이 있는데
물을 조금 더 넣고 끓이는게 내 취향에 맞을 듯 싶다.
국물은 쉽게 생각하려면
오징어 짬뽕 + 무파마 = 뽕왕맛짬뽕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면이 특이하다.
지금까지 쌀면을 계속 모양을 바꿔가며 소비자에게 베타테스터를 시켰던 농심
희대의 쓰레기인 볶음쌀면까지 멀쩡하던 면을 뜯어고쳐 이상하게 만들어내던 그 농심이
이번에 만든 면은 아주 좋다!
오오! 지쟈스!!! 오오!!
+모양으로 굴곡이 있는 이 면은 얼핏 보면 칼국수 면이 뒤틀려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게다가 맛도 손반죽한 수제비처럼 쫀득쫀득한 맛이 난다!
세상에!!!
농심이!!! 농심이!!!!!!!!
정말 농심이 한껀 크게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면을 익히면 면의 심지가 약간 덜 익어서 색이 다른데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익지만 먹으며 확인해보니 끝까지 안익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모르고 먹으면 덜 익었다는 느낌은 안든다.알덴테?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면이 농심에서 나왔다
그동안 라면 리뷰한다고 쓰레기 같은 쌀국수 시리즈를 베타테스터 뛰며 먹은 보람이 느껴지는 면빨이다.
먹을만 하니
한번 먹어보시는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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