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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대전여행-대전 시립미술관,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대전 시립미술관 전시회

하이퍼리얼리즘, 극사실주의...


미술엔 별 관심은 없지만

보고 느끼고 생각할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가끔 보곤하는데

전에...뭐더라 추상화 비슷한거 

어린 아이가 대충 그린 그림과 유명작가의 그림을 여러개 놓고

무엇이 유명작가의 그림인가를 꼽으라는 글이 있었다.

나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무엇이 작가 것인지 알지 못 한 기억이 있다.


엥? 이거 완전 사기 아니냐?


현대 미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극사실주의 분야는 나름 흥미롭다.



▲ 포즈가 참 찌질했다. 뭘 나타내고 싶은진 모르지만 발가락.주름 등의 디테일이 좋았다.


사진이랑 뭐가 달라?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직접 그려서 사진과 착각 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면 그게 내겐 감동으로 다가온다.

'와...이거 그릴라면 개 노가단데...'



▲ 점묘화로 그린 어린 여자아이


점묘화로 그린 세밀화도 극사실주의에 포함되는건가?

작가 딸의 친구를 모델로 그렸다는데 무척 귀여웠다.

눈이 특히 매력적인데 빠져든다.



▲ 뭘 표현한건진 역시 모른다, 사실 관심도 없다 다만 ...


외계인은 일반적으로 지구의 생물과는 다르게 표현된다.

나무로 만든 이 작품에서 나는 외계인이 저런 인간과 비슷하지만 이질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을 때의 느낌을 느끼게 해줬다.

나무 같은 모습의 외계인을 학살해서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

해부해본다고 머리를 해부해본 흔적?


사람 모형이라면 징그러웠을까? 죄책감을 갖게 되었을까?

생김새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생물이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저렇게 죽여 놓고 전시해 놨다고 생각해도 죄책감이 들지 않는 느낌...

실제와 모형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저런 작품을 징그럽다고 느끼지 않는 내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 성냥,나무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각되는 이미지들...



▲ 이런식의 작품들도 꽤 있었다.


뒤는 추상화 같은... 앞쪽은 세밀화..

극적인 반전을 줘서 더 사실적으로 보이기 위한 대조법인듯 하다


어째서인지 작품들에게서 극적인 사실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나뭇잎을 그린 몇 작품들 정물화를 그린 몇 작품들이 그나마 좋았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유화? 아크릴화? 그런 유형의 그림이 많았는데

색년필이나 볼펜등으로 그린 극세밀화는 왜 없지... 아쉬울 따름이었다.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라는 주제에 무척 기대 했지만 내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인지

조금 아쉬웠다. 난 화풍이 아닌 그냥 극세밀화를 보고 싶었던것 같다.



▶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후기


과학을 좋아하기에 

과학관을 가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ㄲㄲ를 외치고 갔다.

뉴턴과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험들이란 타이틀로 특별전을 한다길래 기대했다.


사실 과학관이라고 해서 생각나는건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관 정도 밖에 생각이 안들었는데

무료 과학관 자체도 무척 재미있었다. 물론 체험관이 맞긴 한데. 어릴 때 내가 갔었던 체험관과는 다른 느낌이었달까.

무척 재미있게 즐겼다. 거기다가 과학에 호기심을 가지고 돌아다니는 귀여운 꼬마들을 보면 무척 흐뭇하다.

이 중에서 뉴턴이 나오고 아인슈타인이 나오고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뉴턴전은 유료입장인데

작다. 실험을 재현한다고 해봐야 거창한 실험이 아니고 과학책에 있던걸 답습하는 느낌일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맞았다...


그래도 재미있었던 점은 

작은 가방에 들어갈만한 작은 반사망원경이 전시되어있었는데

'이거 뉴턴이 직접 쓴건가요?'라고 물어봤더니 조금 고민하고 맞다고 대답해줬는데...

저걸로 뭐 위성 발견하지 않았나?...그냥 뉴턴식 반사망원경 만든게 다였나? 생각이 드는데...

와 ..겁나 쪼꼬마네...어릴때 본 위인전 그림엔 사람 키만하게 그려놔서 그래도 내 팔뚝만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이건 뭐...맥주캔만한 반사망원경...;;


그리고 생물체험전? 그런것도 있다.

아... 희귀애완동물 체험전.


내가 집에서 물고기도 키우고.

여러 특이한 동물들을 알고 있지만 감흥은 없었다.

애완동물전에 염소를 데려다 놓으면 ... 애완동물 치곤 희귀하긴 하다.


개와 고양이 정도만 생각하던 사람들이나 아이에게 적당해보인다.

가장 좋았던건 가라루파도 있던데 난 그게 무척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