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맥주를 한잔 했는데
오늘은 취하고파.
오븐마루 가자~ 하다가 소주가 땡겨서
새로 생긴 오징어회 전문점으로 급선회!
저번에 보니까
수족관에 오징어가 무척 커보였던게 생각나서 가본 것.
오징어회 가게에서
오징어는 살이 얇은게 맛있어~라고 하던데
난 두꺼운게 좋던데...
쫀득쫀득하고 크리미하게 느껴지는 큰 오징어 살이 무척 매력적이었는데...
무튼 들어가서 오징어회 주문!
1.8만원
생각보다 비싸다.
먼저나온 밑반찬
야채스틱은 친구가 맛있다며 열심히 주워먹었더니 저거 밖에 안남았다.
오징어회~ 짜잔~~
...
살이 얇다
젠장
그런데 다리는 어디있지?
'오징어 다리는 안나와요?' 라고 물었더니
쨔쟌~
튀김으로 나왔다.
씨,..씨바아아아알!!!!!!!!!!!!!!!!!!!!!!!!!!!!!!!!!!
오징어회를 시켰는데 왜 다리는 죄다 튀겨버린건가!
낙지 빨판처럼 오징어 빨판도
아힝~♡ 하고 느끼면서 먹는 재미가 있는건데!!
안좋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건 분명 이미 죽어서 사지마비가 온 맛탱이간 오징어를 팔기 위해
살아있어야 하는 다리가 죽어있는걸 감추기 위해 튀겨버렸다고 밖에 생각 할 수 없지 않은가?
따로 물어보니
미리 얘기해야 오징어 다리를 회로 준다는데
정상적인 경우 반대여야지! 산오징어 회를 시켰는데
왜 오징어 다리를 살려서 달라고 따로 얘기 해야하느냐고!
차라리 '사지마비 오징어회' '뇌사상태 오징어회'라고 팔지?
▲오징어나라의 오징어회 모습
출처-http://ljy_7.blog.me/120209179751
조금 올라가면 오징어나라 라는 오징어 전문점이 있다.
체인점인지 여기저기 보이긴 하는데
여기가 더 낫다
오징어도 도톰하고 다리는 반은 살려서 반은 튀김으로 준다.
이렇게 주면 살아있는 다리도 맛보고 튀김도 맛보는 1석2조의 느낌인데
오징어촌의 그 방법은 의심사기 딱 좋은 방법.
실제로 맛탱이간 오징어를 썼는지 하는 사실은 확인 할 수 없지만
시스템 자체가 그런식으로 팔 수 있는걸 시사하고 있다.
오징어나라 가자.
두번가자.
가격도 더 싸다.
1.5만원
난 별로 추천안하고 싶다.
본오동이라면 본오동 오징어 나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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