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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안산 맛집

안산/원곡동,안산역 맛집-pondok bali 인도네시아 식당.



다이어트를 하다가 친구가 막걸리를 먹자고 하여 혹했다.

막걸리를 먹으려고 하다가 거긴 살 다 빼고 격하게 즐기기 위해 아껴두자고 보류시키고 

오랜만에 안산역의 외국 음식점을 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여성분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인도네시아 음식점 맛난 곳 있냐고 물어보니 이곳을 추천해서 갔다왔다.

안산역 지하도를 건너가면 바로 맞은편 핸드폰 가게 2층에 위치한 곳이다.

오래전부터 지나오며 보긴 했는데 2층에 있으니 당췌 발길이 가지 않았고 인도네시아 음식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에 발길이 가지 않았던 곳이지만 언젠가 인도네시아 음식점에서 음식을 나름 괜찮게 먹고 여기가 제일 맛있다며 현지인이 추천해줬기에 기대감이 좀 있었다.


pondok 은 오두막 정도의 의미이고 bali는 발리.

즉 발리의 오두막 정도의 의미 되시겠다.

우리나라 느낌으로 하면... 제주도의 초가집 정도 느낌?









안산역의 인도네시아 식당은 대부분 작은 슈퍼를 겸하고 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술을 파는 곳은 드물다.

식당을 허가 받을 때 주류를 안파는 곳으로 등록해서 그런지 아니면 인도네시아 자체가 술을 즐기지 않아서 인지 모르겠다.










자리에 앉으니 히터를 가까이 가져다 주셨다 친절하네...

그런데 소스류의 뚜껑이 모두 열려있고 말라서 굳어있다. 위생적인 부분은 많이 아쉽다.













한국어 메뉴가 있을법도 한데 없다.

음식 사진도 없다 -_-;;;

대충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자주 먹는걸 추천 받았다.

처음엔 무슨 생선요리와 면요리를 추천 받았는데

면은 패스. 

그리고 치킨 메뉴가 있다길래 시켰다.

치킨은..안전빵으로 ㅋㅋㅋ















아얌딸리완 이라고 부르던 메뉴.


아얌 ayam은 닭이라는 의미이고

뒤에껀 모르겠다.

Bakar 바까르가 숯불에 굽는다는 의미라는것 같은데

이건 아얌 바까르가 아닌가 싶은데...


아래는 채썬 양배추 그리고 소스는 아주 매콤한...소스

치킨은 약간 탄두리 느낌이 난다.


약간 마르고 질기게 조리된 느낌.

향신료가 이국이국 하지만 닭은 어떤 향신료가 와도 먹을 수 있다. ㅋㅋㅋ


소스는 생각보다 아주 매콤하다.

소스 찍어먹다 보니 후~후~하고 매운 입김을 내 뱉을 정도...













밥 위에 튀긴 대파로 추정되는게 조금 올라가있다.













이건 아삼마니스라고 부르던 메뉴

생선이 큼직하고 소스가 묻어있어 먹음직 스럽다.

한번 튀긴다음 소스를 묻혀냈는데 

우럭탕수와 비슷해보인다.


특유의 향신료향이 나는데 향신료는 괜찮지만 이거 생선... 냄새난다.

비린내는 아닌데 흙내라고 해야하나? 뭔가 쿰쿰한듯한 생선 특유의 누린내가 난다

나는 먹기 힘들정도로 거부감이 들었다. 그냥 참고 먹을만 하지만 별로 먹고 싶지 않은 맛...














이건 땅콩소스라며 가져다 주셨는데 땅콩이 들어있긴 하지만

내가 기대한 땅콩소스의 맛은 아니었다.

보기엔 땅콩버터처럼 땅콩의 고소한맛이 날것 같은데 전혀...

향신료 향이 무척 크다.

별로...입맛에 맞지는 않다.











주문전에 생선은 무슨 생선이에요? 하니 구라미란다.

구라미는... 내가 취미로 키우던 물고기 이름인데...

구라미라는 이름 흔하다. 쉬리에 나오던 하얀 물고기도 키싱구라미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생선의 냄새가 영 구려서 어떤놈인가 보여줄 수 있냐고 하니 이런 녀석을 보여준다.

...... 이거 틸라피안데...


이거 익숙한거다.

뷔페가면 회나 초밥으로 자주 보던녀석이다.

도미회랑 비슷하게 생긴건데 이거 질기긴 하지만 비리거나 못 먹을 정도는 아니였는데

냉동을 잘 못 조리해서 그런지 아니면 조리법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지는건지

생선에선 냄새가 많이 났다.



뭐 이상한걸 주문해서 약간 망삘이긴 했다 -_-...

첫째는 입맛에 안맞고 둘째는 조리가 잘 못 된 느낌...


계산하고 나오려는데 인도네시아인으로 보이는 아저씨 두명이 국물이 있는 음식을 주문해서 먹던데

그게 더 맛있어 보였다.


사실 인도네시아 음식점 가려고 좀 찾아봤던 적이 있는데

전혀 기억이 안났다.


다음엔 내가 먹어 보고 싶었던 메뉴가 있나 보고 먹어보거나

내가 가려고 했던 음식점을 찾아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음식점에서 안전빵으로 먹고 싶다면


사떼 - 꼬치요리

박소 - 완자탕..?

소또 - 약한 카레향이 나는 수프 같은거.. 국밥처럼 밥이나 당면같은 면을 넣어 먹는다고...

나시고랭 - 볶음밥

미고랭 - 볶음국수


요런걸 주문해서 먹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