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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안산 맛집

안산 원곡동 - 베트남 고향식당

즘 다이어트 한다고 음식 가려먹고 있고 그닥 먹고 싶은것도 없어서 외식을 안했지만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일이 일찍 끝났는데 뭐 먹을까? 한잔할까? 
둘이서 뭐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먹고 싶은게 없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고나서 파토 ㅋㅋㅋ

그래서 나중을 위해서라도 맛집을 찾아헤맸다 

사동쪽 한대앞쪽으로 알아보니 꾀 흥미로운 맛집들이 몇개 보여서 메모를 해뒀고
친구의 집과 거리의 문제로 그쪽 보다 
중앙동이나 원곡동쪽의 맛집을 찾아봤는데
꽤나 시선이 가던 베트남 음식점

몇일 전부터 가보자 하고 얘기가 오갔고 드디어 ㄱㄱㄱ


원곡동은 내가 흥미가 있어서 몇번 가봤다
네팔(인도)음식점에도 몇번 가봤고
파키스탄? 그쪽도 가보고...
중국 양꼬치 집에 가보기도하고

베트남 쪽은 뭔가...구멍가게 같은 음식점이 많아서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이번기회에 ㄱㄱ



그중에 안산역에서 나와 지하도로 맞은편으로 넘어가면 바로 앞에있는 베트남 고향식당이라 하는 음식점 리뷰가 많길래 거길로 갔다



뭘 먹을지 조금 알아갔는데...
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와 다이어트중인 내가 갔기에
쌀국수 1개와 베트남 순대를 하나 시키려 했는데...
베트남 순대가 없덴다 패스
만두를 시켰는데 없덴다... 패스
그후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다 없덴다...=0=;;;

결국 시킨건 사진에 보이는 쌀만두(?) 그리고 쌀국수 셋트?(쌀국수 + 월남쌈 + 만두?(커다란 짜조?)


만두라 해서 베트남의 느낌이 나는 소(속재료)를 기대했는데 생각한거랑 많이 달랐다 ...ㅡ,.ㅡ;;;
월남쌈(라이스페이퍼)에 약간의 고기를 넣고 말아서 만든듯한 만두에 고수가 올라가있고
저 갈색 쪼가리들은 쪽파를 튀겨낸것이라 한다
친구는 저걸 집어먹더니 고기맛이 난다 하더라...
따로 저것만 집어먹어 보면 마늘 슬라이스를 갈색이 될때까지 튀겨서 먹을때 약간 질긴듯한맛 그것과 비슷하다
만두의 식감은 ... 라이스페이퍼를 한참 불려서 물컹물컹한 ... 보이는 비주얼 그대로의 맛과 느낌이다
또 고수가 올라가있고...그 향이 약간은 거북스럽다

사실 고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하던데 한낱 풀떼기 취향이 갈려봐야 얼마나 갈리겠는가? 했던 기억이 있다
먹어보니 취향이 갈릴 수 밖에 없겠더라...
일반적인 허브의 일종처럼 생각했는데 ...군내라고 해야하나? 누린내는 아니데 뭔가 구린 향이 난다
서너번 먹으면 익숙해질것 같다만 아직은 익숙치 않아거 거북스럽다
식감도 맛도 가성비도 지랄같다... 라고 생각하며 먹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지나가시면서
이거 마싯다고...향이 좋다고 하시는데...어헠 -.-;;


이건 곤달걀?
아시는데로 오리알인데...병아리가 되가는 오리알을 삶아 먹는거...
TV에서 볼땐 식초를 뿌려 먹던데 식초는 안준다 태국인가? 다른 나라에선 식초 뿌려먹던데...


소금과 생각 그리고 뒤에 보이는 풀을 준다 같이 먹으라는데 풀은 잘 모르겠기에 패스
뭐 크게 이상한맛 안나는 풀이었던거 같다

먹는법은... 식당에 있던 베트남 청년이 알려줬다 ...
슉 해서 팍! 해서 먹으라고 -_-;;;; 바디랭귀지로 ㅋㅋ
말은 대충 알아듣고 하지만... 말이 좀 길어지면 못알아 듣더란...
주인 아주머니는 한국말을 잘하심 



반쪼개서 개인마다 준 그릇과 숟가락으로 퍼먹는거 같다



난 몰라서 열심히 껍질 까서 냠냠냠
병아리의 양분이 되는 노란 노른자가 보이고
털같아 보이는게 보인고
흰덩어리가 보인다

따뜻하다 .. 삶아서 주니까...
처음에 반을 쪼개면 돼지고기 육수 냄새가 난다
식용을 당기고 먹어보고 싶은 향 음~ 스멜~
조금 시간이 지나면 계란 냄새도 난다

노른자는 노른자 맛이라 보면되고
털난것은..먹어보면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안난다
털이 입안에서 겉돌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건 없다
흰부분은 흰자를 오래 삶아서 단단해진....다소 이상하다 플라스틱 씹는맛...흰부분은 조금 먹어보고 별로라면 먹지 말자...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먹으면 약간 비린향이 있는데 생각을 먹으면서 비린맛을 없애면된다
같이 나온 풀은 랑구이?...뭐라고 하던데 생강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것같다 풍미를 더해주거나 비린맛을 좀 줄여주는...
1500원 하니 하나 먹어 볼 사람은 먹어보자
생긴게 이상해서 그렇게 맛은 별로 특별할게 없다


먹은것들....


아마도... 소고기 쌀국수
사진 잘나왔네....;;

포메인이라는 베트남 음식 전문식당에서 쌀국수를 먹은적있다
그땐 뭐...소 힘줄? 내장? 뭐 그런 이상한거 들어있는 쌀국수가 있던데
정작 베트남 사람이 하는 음식점 가니까 그런게 없다 -_-;;;
대신 개구리 뒷다리튀김? 개고기? 소 귀볶음국수? 뭐 그런게 있다

쌀국수엔 고수가 뿌려져있다
조금 적응안된다 ㅋㅋㅋ 예전에 먹은 쌀국수는 그래도 한국인 취향에 맞춘거였던듯?
베트남 본토의 음식을 맛보니 좀 이국적인 향이 강하지만... 기왕 먹는 외국음식 더 외국음식에 가깝게 먹는게 나아보인다
개인적으론 이게 낫다


숙주 ㄱㄱㄱ
살짝 데친건지 아니면 오래되서 그런건지 좀 숨이 죽은 것 같았다


쌀국수에 넣어먹는 소스는 3종류가 있다
붉은색의 칠리소스 - 처음엔 고추장인줄 알았다 -_-;; 주인아주머니가 칠리소스라고 맛있다고 많이 넣으라셔서 알았다
검은색의 콩소스? - 뭔지는 잘 모르겠다 콩으로 만든 소스라던데 잘 모르겠다
묽은 갈색 소스 - 피쉬소스인것 같다 제대로 맛은 못봤다

칠리소스는 잡내를 잡아주면서 매콤한맛을 내준다
검은색 소스는 감칠맛과 관련있는듯 ... 난 많이 넣어먹었다 ㅋㅋ
피쉬소스는 조금 넣어서 먹었는데 조금 무서워서 잊고있다가....완전히 잊어먹고 안먹었다;;;
확인 했어야 하는데...

다먹고 배불러서 다문화 거리를 좀 걸으며 한바퀴 둘러봤다
예전에 1500원 주고 사먹은 길거리 간식이 생각나서 그거 먹으러 돌아다녔는데 안보인다
대충 돌아다니다 친구가 빵 먹어보자고 해서 종류별로 하나씩 먹었다


꽈베기를 먹자 졸랐더니 꽈베기는 꽈베기 맛이라며 거절하던 친구 ㅋㅋ
나중에 결국 샀다 ㅋㅋ

사진에 보이는 중앙의 것과 오른쪽의 것을 한두개씩 사고
아래쪽에 담겨진 것들을 한두개씩 샀다
가격은 4천원 정도 된듯
위에껀 3~4개에 천원이고
아래껀 그람으로 제서판다 500g에 4~6천원 정도 하던거 같다

이거 하나 주세요 저거 하나 주세요 하며 귀찮게 했는데
에이씡 안팔아~! 가! 라고 할만도 한데 ... 짜증을 내는듯한 중국 특유의 표정이 얼굴에 나타나는 아주머니였지만
싫진 않았다 




꽈베기 굽는 소녀
초상권 보호를 위해 포토샵으로...얼굴을 가려버렸다 -_-

간판


주인 아주머니
초상권 보호 ㅋㅋ

꽈베기는 겉이 좀 바삭한 맛이 난다 설탕은 따로 뿌리지 않은거 같았는데....몰래 뿌렸나? ㅋ 달달하다
하나에 천원 양이 많으니 하나 먹으면 충분할것 같다 태국? 어디선가에선 저거 아침밥으로 먹는다 듣기도했다
(에드워드권,아시아를 요리하다에서...)

그외에 위쪽에있는 빵은 그닥...
아래 패스츄리처럼 생긴 몇개와 노래방이나 마른안주에 들어있는 커피맛 땅콩... 그맛이 나는 쿠키가 먹을만하고
나머지는 맛있진 않았다...

또 부추를 속에 넣어 호떡 처럼 만든게 있었는데
친구는 이것 역시 호떡맛이라고 사지 말라고 했으나 구매 ㅋㅋㅋ
맛보니...부추부침게 맛이 난다 -.-;;;
간이 안되있고 좀 ...반죽을 두툼하게 해서 만든듯한 부추 부침개맛
간이 안되어있어 별로다 맛도 별로다-0-

친구와 난 꽈베기와 빵 이것저것을 사서 슈퍼에 들어가 맥주를 사려했으나 코코넛 음료를 추천받고 코코넛 음료를 먹었다

코코팜 맛이 나려나 하고 먹었는데 ...묘한 맛이 난다...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친구도 나중에 빵에서 나는줄 알았던 이상한 맛이 음료수에서 나는거였구나 하더란...




베트남 고향식당.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매뉴 추천
쌀국수와 베트남 만두

간단하게 먹자면 만원짜리 쌀국수 셋트를 먹자
쌀국수와 커다란 월남쌈을 3등분해서 3조각 정도되는 월남쌈과
3조각정도의 베트남 만두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순대를 먹고 싶었는데
없는게 많아서 아쉬웠다


★ 쓴지 오래된 글이라 리뷰 덧붙입니다.
최근에 수요미식회에도 나와서 반가웠던 음식점인데
제가 먹었던 2011년도와 맛이 바뀌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한번 먹긴 했는데 약간 예전보다 아쉽다는 느낌은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1만원짜리 셋트가 여전히 좋아보이고 한번 드셔보신뒤 상관 없다면 쌀국수 메뉴만 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쌀국수의 육수는 고기(소?) 닭고기 해산물 베이스가 있는데 제 기억으로 고기 육수 말고는 좀 이상하거나 아쉬웠네요
고수와 같이 나오는 허브는 가급적 넣어드시면 좋겠습니다.
처음엔 좀 이상하고 역할 수도 있는데 참고 한두번 먹어보면 
이게 아주 맛있습니다.

위생적인 부분은 예전엔 그렇게 신경 쓸정도는 아니었는데 
관리자가 바뀌었는지 조금 언짢은 부분이 눈에 띄는게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