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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요리정보

2015년 바질 사육 결산 - 바질을 키워먹어보자.


아래는 재작년.

그러니까 2014년에 다이소에서 2천원인가 주고 바질 씨앗을 샀다

흔한 씨앗봉지?에 들어있었는데 열 몇개의 씨앗이 들어있었다.


대충 화분에 심어 물을 주니 싹이트고 꽃이 피고 씨앗을 떨궜고 그 씨앗을 받아서

2015년 5월 중순쯤에 다시 키우시작한 바질의 사육일지이다.




2015.05.12.


발아했다.

바질 씨앗은 물기가 다으면 겉에 뭔가 피막 같은게 생긴다.




2015.05.13


뿌리가 길어졌다.





2015.05.14


싹이 났다.





2015.05.14







친구에게 바질 싹난거 자랑하다 혼났다.



2015.05.16


싹을 조심스럽게 옮겨 심었다.



2015.05.16



2015.05.16



2015.05.16



2015.05.21




2015.05.21


식물 다워졌다.



2015.07.21


정확히 두달만에 

어떤놈은 잘 자라고 대부분은 본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때... 문제가 있다는걸 알았어야 했다.


밀집사육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화분의 흙을 너무 얕게 깔아서 였을까 성장 속도가 무척 느리다.



2015.07.26


화분이 3개 있었는데

제일 안자라는 화분 하나를 집 앞 화단에 던져두었다.



2015.07.26


비오는날의 바질 화분.



2015.07.26



땅에도 새싹을 몇개 심어뒀는데 

잎이 올라왔다.



2015.08.03


바질잎을 조금 떼서 친구와 먹은 샤크슈카의 데코로 썼다.


올해도 내가 키운 바질을 맛 보는구나 하는 기쁨에 취해있었지만

2015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은 바질이 될 줄은 몰랐다.



2015.08.06


화단의 바질잎은 여전히 잘 자라고 있다.

다만 어떤 애새끼벌레가 내 바질을 갉아 먹었다.

아마 애벌레 입맛이 이국적인듯.



2015.08.13


한여름 

바쁘기도 하고 날이 더워 화분 관리가 안된다.

물이 적어서 바질이 시름시름 앓는 날이 많아졌다.



2015.08.14


이노무자식!!!! 썩 물럿거라!!!



2015.08.15


화단의 바질은 여름비를 맞으며 쑥쑥 잘 자란다.

역시 화분에서 키우는 것과 자연에서 자라는 것이 큰 차이가 난다는걸 한번 배우게 된다.



2015.08.15


화분의 바질은 흙이 적어 물이 빨리 마르게 되어서인지

약간 누렇게 변해있다.



2015.08.24


화단 잡초를 정리하는것 같더라니

내 바질이....OTL....

괜찮다 뿌리만 남아있으면 두 갈래로 다시 줄기가 뻗어나가 자라기 때문이다

어차피 한번 가지치기 하려고 했었다.



2015.08.26


뿌리채 뽑혔다.

안녕 나의 바질.



2015.09.20


술을 먹고 새벽 늦게 집에 들어왔다.

바질 잘 있냐~ 하며 취해서 헤헤 거리며 핸드폰 플레쉬를 밝혔는데 오...

어디갔지?....


2015.09.20


어제 꿈에 내 바질 화분이 사라졌더라고 하하하하 하고 화단에 가봤는데


꿈이 아니었다.

꿈★은 이루어진다.


다음날 화분 받침마저 사라졌다.

화단 어딘가에 싱크홀이 있는게 분명하다. 

화단가까이엔 뭘 두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2015.10.17



화단 화분을 잃은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집에 있는 화분 관리도 안되어

자꾸 잎이 시들어버린다.



2016.01.08.


그 날이 추워 동사위기의 바질을 구조해서 거실에 뒀다.


이거...반년 넘게 키운거다.



재작년... 그러니까 2014년에 바질을 키워서 먹고

내년 2015년엔 잔뜩 키워서 바질페스토를 해먹자 했는데

페스토는 커녕 음식 데코로도 못쓸 양...



내가 산삼을 키우는지 바질을 키우는지...

분갈이를 하면 잘 자랄까 싶다.


그나저나 남은 씨앗은 어디다 뒀더라...?


올해 여름이 오기전에 다시 심어봐야지... 그런데 발아가 하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