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가 하나 있다.
흔하게 들어있는 유성스프도 없다.
사실 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말이다.
어린이가 우왕~!! 뽀로로다아아앗~!! 하고 엄마 졸라서 사 먹을 것 같은 모습.
어린이를 타겟으로 삼는 짜장라면인지라 양이 적을 것 같고
간이 슴슴할 것 같아 맛이 없을 것 같아서 먹어보길 꺼리던 컵라면인데
누가 먹어보라며 줘서
드디어.결국.마침내 먹어보게 되었다.
조리법.
물을 다 버려도 좋다.
뚜껑에 구멍이 있는데 거길로 물을 버린다면 다 버리려고 해도 약간 남게 된다.
거기다 스프를 넣고 쉬리릭 쉬리릭 하고 비비면 이전 비주얼이 된다.
짜장라면은 소스가 검은색이라 사진이 잘 안나오는데
이건 사진이 이쁘장하게 나왔다. 좋아.
맛은 예전 짜파게티 맛스럽다.
지금의 짜파게티는 뭔가 싱거워지고 간이 부족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맛이 없다.
짜왕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점점 맛이 없어지더니 짜왕과 짜장라면 신제품들이 나오고 나서는 그 느낌이 너무 심해졌다.
뽀로로 짜장 컵라면...
지극히 평범한 맛이지만 예전 짜파게티를 생각나게 하는 맛이 난다.
그게 매력이다.
뽀로로가 그려져있는 유아틱한 짜장라면을
지금은 거의 사지불구가 되어 꿈틀대지도 못하는 짜파게티를 추억하며 먹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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