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이 형이 웃고있는 포장지가
무척 부담스럽다.
포장지를 정면으로 보지 못하겠어.
내용물.
액상 소스와 치즈가루가 보인다.
뒷면을 잠깐 보면
어째서인지 참기름을 넣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
요리대회에 쓰고 남은 떡 쪼가리를 잘라서 같이 익혀 넣었다.
액상스프 넣고
치즈가루 넣고.
조금 남은 튀김 부스러기도 넣었다.
소스맛은 매콤하니 좋았고
다른 건더기는 특별히 보이지 않았다.
파슬리 가루 정도가 눈에 띈다.
떡 넣어먹길 잘 한듯.
요리에 떡을 넣으면 모짜렐라 치즈 같은 느낌이 약간 드는데
치즈 볶음면에 넣으니 무척 잘 어울린다.
치즈 가루는
체다치즈향이 강하게 나는데
인공적이거나 이질적이지 않고 무척 자연스러운 치즈향이 난다.
이전의 치즈라면들은 꾸릿꾸릿한 발 냄새인지 치즈 냄새인지만 나고
치즈의 질감은 느낄 수 없었던 것과 비교된다.
단맛이 생각보다 많이 나지만 거슬리지 않다.
치즈의 맛과 매운맛 그리고 단맛이 잘 조화되어있다.
팔도 pb 라면이라 면이 무척 관심이 갔는데
이건 특이하게 면에 전분을 많이 넣었는지 어쨋는지 약간 반투명한 느낌이 든다.
밀가루 면의 식감이 약간 부족하고 전분질의 느낌이 좀 들지만 나쁘지 않다.
치즈 들어간 라면은 대부분 똥망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완성도가 높다
(떡 때문에 만족도가 높았을지도 모르겠다.)
gs25 편의점 라면코너에
반짝이는 대머리가 부담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다면
한번쯤 관심을 줘도 좋겠다.
이게 원래 컵라면으로 먼저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컵라면도 나쁘지 않았던걸로 기억하지만 컵라면은 면에 약간 개성이 부족한 느낌
봉지라면은 면도 개성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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