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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행/라면 시식 후기

짜왕 시식 후기

라면 안먹고 맛난거 처먹으러 다녔더니 살이 왕창 늘어서

더 더워지기 전에 살 빼느라 짜왕 사두고도 시식이 늦었다...


먹기전에 가능한 사전정보를 얻지 않고 그냥 처먹은 다음

생각 정리하고 반응보고 그러는 편인데

가끔 오면 짜왕 맛있다 vs 맛없다 이런 글들이 많이 보여서

가끔씩 읽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딱히 어떤 맛일 것이다 하고 

감이 오지는 않더라...

살 좀 뺐고 이번에 회사에서 어디 놀러가서 이것저것 포풍처럼 먹은 김에 짜왕 마지막으로

먹고 다시 다이어트 하려고 함 ...제발 당분간은 신제품이 안나오길...;;;

풀무원꺼 여름용 라면 두종류는 살 빼고 더워지면 그 맛이 살거 같아서 그때 먹으려고


무튼 시식 후기 시작함여




뭐 디자인이 왜 이런가 싶긴 한데

그래도 이번엔 좀 나은편이라 생각하는 봉지 ㅋㅋㅋ

조리예 사진이 이것저것 넣어서 화려하게 한게 아니고 

라면 안에 들어가는 재료 (정확하게 같지는 않지만) 그것으로만 요리한 사진을 붙여 놓으니 난 그점이 맘에 듬





몸에 좋은 올리브유는 어따 팔아먹고

야채 풍미윤지...

면은 약간 거뭇하고 그런데 다시마 가루를 넣어서 그렇다네





건더기 스프

완두콩이 반갑네

그리고 저 가짜 고기 많이 들어있는데

짜파게티 같은거에 비해 크기도 커지고 퀄리티도 좀 좋아졌다


스프에선 그...야채크래커에서 나는 향이 난다




농심의 짜장라면 조리법은 스프를 넣고 비벼먹는거지...

물을 7~8스푼 넣으라는데 그 양이 참 애매해 

물기 다 빼고 7~8스푼 따로 퍼서 넣은적있는데 그건 또 아닌것 같고ㅋㅋㅋㅋ






그냥 끓인거 냄비 째로 가져다 면 건저서 옮기고

비비다가 물기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옆 냄비에서 숟가락으로 조금씩 넣어서 비비면 좋을거 같더라


그리고...

스프도 과립형이 아니고 가루형으로 바뀌고...

짜파게티 아직도 과립형인가? 최근에 먹은거 같았는데 기억이 안나네

가루라 더 잘풀리긴 하는데

뭉치면....더 안풀리니 잘 섞어으셩...






무튼 비비면 이래됨

깔끔치 않아도 이해점 


맛을 설명하자면


일딴 기대 이상으로 먹을만 했어

농심 라면이야 대중적인 입맛 노리고 평범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그래도 맛이 기준이 높네

사실... 그 이전 기준은 짜파게티인데

짜파게티가 노맛이 된후라...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 될 수 밖에 없긴함

그래도 간 맞고 좋네

캬라멜 소스맛도 좀 진해지고

소스 양도 늘어서 좋다


면은 칼국수 면발이라고 하길래 기대 안했는데

그정도 된다

우육탕면도 칼국수 면발이라고 하는 노개념 발언들이 신경쓰였는데

이건 ㅇㅇ 그정도 됨

50년 제면기술로 만든 3mm 면이라던데...

두께가 3mm가 아니네...싀방 기대 했는데...


면은 나쁘지 않은편 다른 맛있는 면들에 비해 약간 쫄깃거리는 점이라던가 식감이 약간 부족한데 그래도 좋은편


다 먹고 조금 남으면 건더기가 모여있는데

양배추,왕두콩,콩고기,감자 같은게 있다

그거 한번에 같이 먹으면 그래도 먹을만 함


이전 콩고기들은 무슨...물에 뿔은 신문지 씹는 기분이었는데

이건 그래도 음식 같네

그렇다고 맛이 있는건 아니지만...


양배추는 아삭거리는게 좋고

감자는...보니까 튀긴감자를 넣은거라는데

왜 감자도 약간 아삭거리는 부분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총평


짜파게티가 병맛이 된 지금 

다른 짜장라면으로 갈아탄 사람 꽤 될거 같은데


떠난 사람들 다시 불러들일 정도로 맛이 개선 되긴 했다

면도 특색있어서 좋고

동내 싸구려 짜장면 같은 느낌도 물씬 난다

그...춘장 조금 넣고 물이랑 녹말 많이 넣어서 양 겁나 늘린 그런 소스맛에

면도 그런 짜장면에 어울리는 맛


밖에 2천원 3천원 짜리 짜장면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먹을바엔 이거 먹으라고 해줄 정도는 되겠다

(아... 나땐 급식에 나오는 짜장면 같은 느낌 정도 ㅋㅋㅋㅋ 요즘 급식이 좋아졌는지 어쩐지는 모르겠다만 그래 ㅋㅋㅋ)


그리고 야채풍미유...왜 바꿨는지 잘 모르겠다

컨셉상 급식짜장면을 생각해서 그런건지...

개인적으로 올리브유가 짜장라면엔 익숙해져서 그런지 좋다만...

이건 참기름에 야채향 섞은거네



ps1 우육탕면 싀발 면이 이상하게 익어서 불만이 컸는데 얘는 두께가 두껍지 않아서 괜찮게 익는다.

ps2 5분 익히되 뚜껑 덮고 익히셈 약간 퍼지게 익는다고 해야되나? 그 편이 더 어울리는 거 같음

ps3 스프는 비비라고 나와있지만 개무시하고 물 좀 남겨서 냄비에 넣고 짜짜로니처럼 볶아드셈

ps4 라면스러운 짜장라면 맛나게 먹고 싶으면 오징어짜장 먹자

ps5 후에 먹어보니 팔또 짜장면이 제일 짜장면 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