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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다른동내 맛집

제주도/애월 맛집-해녀의집-가성비 안나오는 가게

아침일찍 일어나 애월쪽으로 이동하다가 있길래 들렀다.


먹은건 뿔소라 회와 전복죽.







날씨가 추웠지만 바깥으로 바닷가가 보이기에 바다를 보며 먹겠다고 기어코 바깥으로 나가서 먹었다.

포장마차처럼 천막이 쳐져있어 춥지는 않았다.


날이 흐렸지만 푸른 바다를 보며 먹을 먹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밖은 태풍이 올 것만 같은 그런 날씨였다...)









제주에서 유명한 뿔소라다.

양식은 없는걸로 알고 있고 

먹어보니 식감이 좀 딱딱하다

특별한 맛은 없고 딱딱한듯한 식감과 씹으면서 느껴지는 약간의 바다향과 씹으면서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이 매력있다.

뿔소라의 단가가 얼만지는 모르겠다만 가격에 비해 양은 적다.

어딜가도 마찬가지겠지마는 한번 맛 봤으면 됐다 싶은 그런 맛이 난다.

두번은 비싸기도 하고 그렇게 맛있는 것 같지도 않아서 안먹을 듯.

내가 살면서 먹은 소라 종류는 모두 비슷한 느낌...생각보다 다 질기고 단단하며 별 맛이 안나서 싫어하는편이다.


참고로 뿔소라 구이 찜 뭐 그런것도 있다는데 익히면 더 질기고 맛이 없다고 한다. 


또 소라의 내장을 먹게 되면 독성분이 있어 탈이 날 수 있다고 하니 가급적 먹지 말자.










전복죽.

2인부터 주문이 되며 두그릇 총 2만원 이었던 기억이 난다.

본죽 같은 죽 전문점에 가도 전복죽은 내장을 빼고 살만 넣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전복의 내장. 즉 게우를 넣어서 색이 초록색을 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죽을 먹으니 무척 푸근해지고 좋았다.

여기에 따끈한 국물이 하나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메뉴를 보면 딱히 뭘 더 주문하고 싶지가 않다.

가격은 비싸고 나온거 보면 다른 메뉴도 영 시원찮게 나올 것 같아서 먹어보고 싶은게 있지만 주저하게 된다.

나는 보통 먹어보고 싶은게 있으면 가격에 큰 구애를 받지 않지만 여긴 지갑열기가 무척이나 망설여진다.


죽은 무척 매력있다. 은은하게 전복 내장향도 나고...









전복도 자연산을 쓴다고 하지만

사실 전복은 자연산과 양식이 큰 차이가 없다

전문가 데려다 놓고 맛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구분을 못한다.


전복은 해조류를 먹고 자라는데 운동량도 많지 않다.

양식 또한 해조류(다시마 같은것)를 먹이로 주어 키우고 어차피 이동이 많은 녀석이 아니니 자연산과 양식산의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

그나마 자연산이 값어치가 있는건 선물용이다.


양식은 효율이 떨어져 아주 큰 크기로 키우지 않지만 자연산은 사냥꾼을 피해 생존해서 큼지막하게 자란 전복들이 있다.

즉 크기가 왕 큰 전복은 거의다 자연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의견 및 총평


 추운날 아침 죽이나 한그릇 먹으러 가자.

 메뉴 가격은 대부분 비싼 느낌.

 네이버 평을 보면 대부분 서비스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내 경험을 얘기하자면 오픈시간에 갔더니 죽을 만드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한 30분 정도 기다려서야 음식이 나왔다. 하도 안나오길래 언제쯤 나와요? 하고 물으니 '음식이 되야 나오지요~'라고 얘기하는데 뭐 그런갑다 하고 무시하긴 했는데 듣는 사람에 따라 기분이 무척 나쁠 수 있겠다. 보통은 '죽은 시간이 좀 걸려요 기다려주세요~' 정도가 보통인데... 

 오픈시간이 10시다. 대부분 11시인지라 10시에 여는 곳을 찾아갔는데 11시에 식사한 느낌...

 오픈을 10시에 한다는건 10시 전에 장사 준비를 마친다는 의미다. 내가 갔을 땐 10부터 하나둘 사람이 와서 가게문을 열어주고 음식을 시작한다... 문제가 좀 있는 부분이다.

 전복죽은 어딜가도 비슷한 맛일 듯하다. 게우를 넣어주는지만 확인하고 다른 이동경로에 있는 가게를 찾아가도록 하자.



10시 오픈이지만 음식은 11시 쯤에 나온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 소라10,000원
  • 소라볶음7,000원
  • 전복죽 1인10,000원
  • 2인부터 주문 가능, 전복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