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5개사의 주관적인 짬뽕라면 추천 순위 비교

짜장라면들 이후 짬뽕라면 전쟁이 시작되고 각 회사들에서 경쟁하며 짬뽕라면을 출시했는데

짜장은 춘장을 기본으로 약간 획일화된 맛을 내는데 반해 짬뽕라면은 육수와 부재료를 통해 개성있는 라면을 출시했다.

이하는 각각 라면들의 특징과 포인트 그리고 개인적인 순위를 정해보았다.

비교 대상은

농심의 맛짬뽕

오뚜기의 진짬뽕

삼양의 갓짬뽕

팔도의 불짬뽕

풀무원의 새우짬뽕

이전에 출시되어 있던 라면들은 배제했다.

간짬뽕도 짬뽕인가여?

5위. 풀무원 새우짬뽕

▶ 풀무원 새우짬뽕 시식 후기 바로가기.

정식 이름은 통째로 갈아 넣은 새우 짬뽕 되시겠다.

튀기지 않은 면이라 국물에 기름기가 뜨지 않는게 장점인 풀무원 라면인데

이 망할 회사는 자신의 아이덴티티까지 버려가며 스프에 기름을 첨가했다. 이무슨짓이여...도란나...

뒷면을 보면 기름이 뜨지 않아 깔끔한 국물맛! 이라는 자사의 라면을 먹어보고 쓴 문구인지 의심이 간다.

특이하게 새우 분말 같은게 들어있는데 새우 분말은 그렇다 치고 건더기가 너무 없어보인다. 건새우 쪼가리 한두개 쯤 넣어주지...

면도 양이 무척 적은데다 건더기도 부실해, 그렇다고 맛이 있는건 또 아니야, 총체적난국.

거기다 짬뽕이라 부르기 민망 할 정도의 맛 차라리 새우탕이라고 이름 붙이면 평가가 좀 더 좋아졌으리라.

풀무원엔 짬뽕라면 많다.

꽃게짬뽕,굴짬뽕,새우짬뽕... 굴짬뽕은 안먹어봤는데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구려서...

그래도 흔한 라면맛이 아닌 개성이 있는 라면을 만들어주고 있어서 고맙다.

가격은 하나도 안고맙다 ㅅㅂ

한줄 요약 : 라면에 새우깡을 집어 넣어 먹는 기분

4위. 갓짬뽕

▶ 삼양 갓짬뽕 시식 후기 바로가기.

지금은 위태위태 하지만 그래도 라면으로 시작한 회사 아닌가...?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도 만들고... 한때는 1위 기업이었는데 지금은 영... 

점유율 3위 정도지만 그것도 올라갈 기약이 안보이는 안타까운 상황에 빠져있는 삼양. 

갓짜장과 갓짬뽕을 출시하지만 뭐 이런 망작이 있는지 맵기만 더럽게 맵고 맛은 없다. 

맛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매워서 맛이고 뭐고 모르겠다.

이것도 다른것과 마찬가지로 불맛 유성스프가 있는데 매워서 불맛이고 뭐고 그런거 없다.

사실 맛으로 보면 갓짬이 꼴찌다. 맛도 없고 특징도 없다.

한줄 요약 : 믿고 걸러도 좋음. 안먹는게 이득.

3위. 맛짬뽕

▶ 농심 맛짬뽕 시식 후기 바로가기.

국물맛은 약간 맹한맛. 뭔가 국물에 깊이가 없다.

농심라면 특징은 정량대로 끓이면 약간 맹한맛이 강한데 물 적게 넣어 끓이면 맛이 진해진다.

다른 회사의 경우 국물 밸런스가 깨지거나 맛이 짜지는 경우가 있다.

유성스프가 무척 괴랄한데 탄맛이 무척 심각하다. 고기 먹던 그릴 누가 국물에 빠트린맛 같다는 평가가 많다.

면의 경우 농심에서 쌀국수를 가지고 정말 별의별 뻘짓을 다 하더니 드디어 사람들이 열광 할 만한 면을 만들어냈다.

면에 한에서는 최고다.

한줄 요약 : 면 졸라 열심히 뽑고 있는데 어떤 미친놈이 짱뽕육수에 고기 굽던 그릴 집어넣음.

2위. 진짬뽕

▶ 오뚜기 진짬뽕 시식 후기 바로가기.

진한 해물향이 나는 국물.

쫄깃하고 두툼한 면발.

조금 진하다 싶은 감이 있는 탄듯한 불맛.

출시 초기엔 가격이 비슷했는데 오뚜기는 아마 짬뽕라면 거품이 빠지면 가격을 많이 다운 시킬것으로 생각된다.

가격도 메리트 있음.

가장 먼저 출시되어 사람들 입맛을 길들여놔서 이후 출시된 짬뽕라면들의 평가 잣대가 되었다.

유성스프 빼면 향이 강한 해물라면.

오뚜기 답게 노멀하지만 맛있게 잘 만들어냈다. 

라면 덕후들 중 오뚜기 라면이 가성비 좋고 면이 쫄깃한게 좋아서 팬이 많다.

나 역시 그런데 이것 또한 쫄깃하고 좋지만 오뚜기 답게 특징이 별로 없어서 아쉬울 따름

한줄 요약 : 오징어국 + 해물탕 + 불맛소스 + 라면 평범한 느낌이지만 가성비와 함께 제일 만족스러운 라면

1위. 팔도 불짬뽕

▶ 팔도 불짬뽕 시식 후기 바로가기.

다른 짬뽕 라면들이 해물탕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라면이지만

이건 정말 짬뽕을 기본으로 고민하고 만들어진 라면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포장지에서 말하는 대로 진한 사골국물은 아니지만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하여 만든 라면

초기의 짬뽕은 닭육수를 사용했다. 나가사끼 짬뽕도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쓴다는걸로 기억하는데

언제부터 해물탕에 면을 넣은 듯한 맛이나는 음식을 짬뽕이라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안타깝다.

정말 고춧가루,오징어,고기를 기본으로 볶아서 사골육수를 부어 만든 듯한 착각까지 일으키는 국물맛이 일품

더불어 불맛불맛 하는데 이질적인 다른 라면들의 불맛보다 불짬뽕의 불맛이 가장 자연스러운 느낌

면도 팔도 면ㅄ이라며 놀려대던 그시절의 면보다 훨씬 좋아져서 이젠 면ㅄ이라고 놀리지 못 할 정도의 면이 좋아졌다.

먹기에 따라 다소 평이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무척 잘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라면.

한줄 요약 : 외쳐!! 갓연복!!!

PS.

아프리카 tv bj소프의 짬뽕라면 순위.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짬뽕>맛짬뽕>진짬뽕>갓짬뽕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은 갓짬뽕이 단연 1위라고 언급한다.

개인 취향이니 뭘 좋아하든 존중받아야 할 부분.

종합평가로 나는 맛짬뽕 보다 진짬뽕을 앞에 두었는데

소프의 경우 국물이 평범하다면서도 면빨이 좋아서 맛짬뽕을 더 우위로 두었다.

이것 역시 라면을 국물로서 먹느냐 면으로서 먹느냐 하는 취향 문제인데 

나도 라면은 면 음식이기 때문에 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짬뽕의 면도 나쁜편은 아니라서 내 평가에선 진짬뽕이 근소우위.

확실히 맛짬뽕의 면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