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탕면
깜빡하고 봉지 사진을 까먹었다.
봉지 전면에 써있다 '시원한맛'
확실히 시원한 맛이 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음식을 먹고 얼큰하다? 시원하다? 하고 맛을 느끼는 일련과정이
1~5까지의 순서를 거친다면 1~3까지 밖에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슨 얘기이냐면
향을 느끼고 혀로 맛을 느끼고 목으로 넘어가면서 가슴속까지 시원한게 시원한맛이라면
이 라면의 국물은 혀에서 느끼는 시원한 맛으로 끝난다
뭔가 아쉬운 맛
어떤 이유에선지 몰라도 조금 매콤하고 시원하다 느끼는 뭔가가 있어서 그런지
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먹어보면 분명 내 입맛엔 짠편이지만 먹는 동안 짜다는 생각은 안드니 신기하다
좀 덜짜게 만들면 더 시원하고 깔끔만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라면 자체는 상당히 노멀하다
마치.. 신라면의 면에 너구리 스프를 넣은 모양세...
상당히 평범하지만 라면 다운 라면이다
아쉽다면 특색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
★★★☆
(개인마다 차이가 갈리지만 ★★★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한다 맛없는건 아닌데 맛있지도 않다)
오징어 짬뽕
가끔 사다 먹기도 했지만 자주 먹고 의식하고 먹은적은 없었다
그냥 짬뽕스타일의 라면이라 생각만 했었을뿐
스프를 넣는 순간부터 매운 향이 코를 찌른다
제체기가 나올것 같은 그 매운향
해물탕면과 비교하며 먹어보니 비교가 안된다
나트륨 비율을 보면 오징어 짬뽕이 1780mg 해물탕면이 1810mg으로 근소하지만 오징어 짬뽕이 더 적다
하지만 짜고 자극적인 매콤함은 오징어 짬뽕이 월등히 높다
해물탕면의 국물에 약간의 기름이 떠 있었다 면을 먹고 국물을 마시다보면 금방 사라지지만
오징어 짬뽕의 경우 시뻘건 고추기름 같은게 둥둥 떠있다
국물엔 약간의 단맛도 있는데
봉지를 보니 양배추와 당근 등이 들어있다 설명이 나온다
다른 라면에도 양배추와 당근을 코딱지 만큼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봉지에 양배추,당근 들어갔어요! 하고 말할 정도면 다른 라면에 비해 많이 넣었다 생각이들고
맛 또한 평소에 양배추나 당근을 라면에 넣어먹던 내 입맛에 익숙한맛
분명 채소를 넣었을때 나오는 특유의 단맛과 비슷하다
해물탕면과 오징어 짬뽕의 면을 비교하면
해물탕면의 면은 탄력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단단해서 면을 씹는 맛이 있다
밥에 들어간 강남콩 처럼 씹을대 지그시 씹히는 그런 느낌
오징어 짬뽕은 탄력이 있고 쫄긱쫄긱한 맛은 있으나 약간 뿔은 느낌이 든다
재미있는건 오징어 짬뽕의 경우 면만 입에 물고 냠냠 씹어도 짭짤하니 간이 되어있는 느낌
맛의 차이는 확연하다
신라면 블랙이나 기타 잡다한 건강을 내세운 면들과 다르게
난 몸에 안좋도 말고 따윈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라면이다. 나는 오징어 짬뽕이다. 하고 말하는 것 같다
해물탕면과 오징어 짬뽕 둘중 어느게 더 맛있냐 하는 선택에선 오징어 짬뽕의 손을 들어 주고 싶다
하지만 한끼 식사로 밥대신 먹는다면 해물탕면이 더 낫다
오징어 짬뽕은 숙취해소용으로 먹으면 좋을듯 얼큰하고 매콤하니 좋지만
고추기름 때문이지 입 안에서 싸굴틱한 매운향이 꾀 오래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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