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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수행/면 요리왕

라이스페이퍼 꼬치쌈


어떻게 하다가 일본사람이랑 메신져로 대화를 하게 됬다
한류바람이 나에게도 영향이 생기다니 =_=...

무튼 내 관심사는 아이돌이나 한류따위가 아니라 일본의 식문화 같은거 였으니
닥치고 일본 요리에 대해 물어봤다

좋아하는게 뭐냐?! 하고 물으니 
다들 초밥이 좋덴다 =_=...
초밥은 만들어 먹기 애매한거 같아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거 추천해달라하니...
번역기가 맛이 간건지 아님 이해력이 딸리는지 자꾸 헛소리를 한다...
어떻게 어떻게 겨우 답변을 얻어냈는데 쿠시가쯔? 꼬치 커틀릿? 그런거 추천해주더란...

뭔 요리인가 보니



각종 재료의 꼬치 튀김들?
일본 사람들 초밥도 좋아하지만 튀김도 죵나 좋아하는 것 같음...
무튼 이걸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고 싶은 요리가 떠올랐으니...

꼬치쌈
...만들어 놓고 이름 붙이려니 ....이름 붙이기가 애매하다 -_-;;;
일딴 보자




재료 준비 

꼬치용 재료들을 적당히 손질 

고기는 팬에 익힐껀데 중간부분이 잘 안익을꺼 같아서 살짝쿵 초벌구이후에 끼워서 굽기로함



준비

마트에 갔더니 꼬치를 안팜 -_-
적당히 젓가락에 꽂아서 만들긔 ㅋㅋㅋㅋ

일반적인 꼬치를 2개 만들고
나머지는 꼬치를 만들뒤 면으로 둘둘 말고 거기에 월남쌈을 2~3겹 감싸준다

면만 두르면 좀 밍밍할껏 같아서 간장을 약간 섞어서 버무려줬다
고기는 잘 안익을것 같아서 넣지 않았다

면을 적당히 둘러주고 월남쌈을 싸주면 되는데 한겹을 분안하기도 하고 크기가 큰지라 잘 싸지지 않는다
2~3겹으로 넉넉히 싸주자 또 그렇게 해줘야 나중에 월남쌈의 징겅징겅한 재미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자





꼬치들을 버터를 조금 두른 팬에 올려서 천천히 익히고
그중간에 남은 재료들을 한데 섞어서 익혔다 
면에 간장만 조금 넣고 버무린뒤 남은 재료를 다 섞고 볶은 간장볶음라면
맛? 의외로 갱찮다 고기 들어가있어서 그런가? ㅋㅋㅋ 고기가 없었으면 조금 간장향이나 간이 세다고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고기 들어가서 맛있다 냠냠



젖가락이 뜨거울테니 집게를 사용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천천히 돌려가며 구워준뒤에
땅콩소스와 같이 내서 먹으면 끝



꼬치 커틀릿을 보고 만들었지만
모양은 겉이 바삭한 빵가루가 있는 커틀릿의 느낌보다도 핫도그 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ㅋㅋㅋㅋ


맛은?
기름에 완전히 튀기지 않아서 모양세는 바삭해 보이지만 쫄깅쫄깅한 맛의 라이스페이퍼와
안에 간장향의 살살 올라오는 면 그리고 아삭한 식감의 재료들

맛있다
그냥 재료들 꽂아서 구은거 외에 특별한걸 하지 않아서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저녁에 부모님과 감자전 만들어서 마시려했던 막걸리를 한병 꺼내와서
드링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냄비요리가 제일 편하긴 하다 
재료 그냥 순서대로 투척해서 익혀먹는게...
재료를 끼워넣고 구울때도 돌려가면서 신경써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맛이 꾀 괜찮아서 다음에 한번더 해먹을지도 모르겠다.